지지층 결집..감찰불응 윤석열 직무배제 응원

[정현숙 기자]= [뭘 해도 '콘크리트 지지'..文·與 지지율 동반 상승] 재미있는 제목 기사가 등장했다.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26일 조선일보 헤드라인이다. 그래서 그대로 가져다 썼다. 그렇게 십자포화를 퍼부어 대도 끄덕없는 대통령 지지율에 그냥 한숨이 나오는 모양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3.4%로 올랐다. 레임덕은커녕 민주노총 집회, 검찰총장 직무배제 등으로 언론의 공격이 극에 달하고 있어도 문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율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1월 4주차 조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응답자의 43.4%가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주 주간 집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통령 지지율 기사를 실은 조선일보 헤드라인
2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대통령 지지율 기사를 실은 조선일보 헤드라인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2.6%로 지난주와 비교해 0.4%포인트 낮아졌다. ‘모름/무응답’ 등 의견 유보는 0.3%포인트 줄어든 4.0%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차이는 9.2%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문 대통령 지지율 변동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4.0%포인트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밖에 부산·울산·경남에서 3.2%포인트, 대전·세종·충청에서 2.9%포인트, 인천경기에서 2.4%포인트 올랐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감찰에 불응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 배제한 것에 지지층은 더욱 결집해 추 장관을 격려하고 응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리얼미터는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 영향은 이번 조사에 제한적으로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정당지지도에서도 민주당은 오르고 국민의힘은 떨어졌다.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전주보다 2.9%p 오른 35.0%를 나타냈다. 충청권(7.3%P↑)·호남권(5.8%P↑), 진보층(3.0%P↑), 가정주부(8.0%P↑)·노동직(7.9%P↑) 등 지지층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1.5%p 하락한 28.5%를 기록했다. 호남권(6.7%P↓)·TK(6.2%P↓), 여성(4.7%P↓), 70대 이상(5.7%P↓) 등에서 하락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는 6.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리얼미터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리얼미터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이밖에 열린민주당은 0.1%포인트 오른 6.0%, 국민의당은 0.4%포인트 하락한 6.6%, 정의당은 0.1%포인트 오른 5.6%로 집계됐다. 이밖에 기본소득당 0.9%, 시대전환 0.9%, 기타정당 1.4%, 무당층 15.1%로 조사됐다.

내년에 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민주당이 32.2%, 국힘이 28.7%를 기록해 민주당이 앞섰다. 역시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부산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34.2%, 민주당이 30.2%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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