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이동통신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협력사 챙기기에 나섰다.

KT는 11월 27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2020년도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동시 진행된 이 날 행사는 500여 개 협력사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현장에는 KT 구현모 대표, 강국현 Customer부문장, 전홍범 AI/DX융합사업부문장, 신수정 IT부문장,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을 비롯해 협력사 임직원 등 총 30여 명이 자리했다. 올해로 7회를 맞은 ‘KT 파트너스데이’는 KT와 협력사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시상 등으로 협력사를 격려하고 서로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KT 구현모 대표가 11월 27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2020년도 파트너스데이'에서 현장과 온라인 참석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KT
KT 구현모 대표가 11월 27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2020년도 파트너스데이'에서 현장과 온라인 참석자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KT

이날 주식회사 이루온 이영성 대표이사는 협력사의 시각에서 본 KT의 동반성장 정책과 제언을 공유했으며, 30여 개 협력사 임직원은 KT에 바라는 점 등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했다.

이어 KT가 미래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파트너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협력 방안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위기상황별 공급망 관리 방안 마련 ▲생산사 다원화 및 주요 부품 이원화 등 실질적 대책 시행 ▲사업 단위별로 관리하던 협력사 체계에서 KT 모든 사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파트너 체계로 전환 ▲사업기획 단계부터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고 성과를 공유하는 새로운 협력모델 도입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3년간 총 90억 원을 투자 ▲협력사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다.

이외에도 빅데이터, 클라우드 Open Lab 개소를 통해 파트너들이 KT 미래사업 플랫폼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개방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을 지원한다. 또한,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 분야별 협의체 등을 통해 소통을 강화한다.

시상 행사인 '파트너 어워드 2020'에서는 고객 삶의 변화, 타산업혁신, 국민기업KT, 미래가치창조 등 4개 테마에서 총 44개사가 수상했으며,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한 5개 협력사는 별도의 공로상을 받았다.

KT 구현모 대표는 "코로나 환경에도 협력사들과 함께 수많은 ICT 혁신 성과를 거두어왔다"며 "앞으로도 KT는 협력사와의 단단한 신뢰를 기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변화를 리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T 박정호 사장 "개방과 소통 바탕으로 행복동행"

SK텔레콤은 매년 개최해온 '우수 협력사 대상의 프라이드 어워드(Pride Awards) 시상식' 대신 박정호 사장의 편지와 포상품 등을 보내 협력사에 감사를 전했다고 11월 27일 밝혔다. 박 사장은 편지를 통해 "올 한해 코로나 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도 함께 협력해 동반성장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개방과 소통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행복동행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수 협력사 39곳에 '동반성장 프라이드 어워드2020' 인증패, 현판, 포상품 등을 정성을 담아 함께 전달하고, 5G, AI, 모빌리티 등 전 사업영역에서 협력 성과를 창출한 30개 우수 협력사를 선정했다. ICT패밀리사인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의 우수 협력사 9개도 대상에 포함됐다.

SKT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소중한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이 있었기에 큰 위기를 넘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앞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SKT는 코로나 장기화로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지난 9월부터 ‘협력사를 위한 비대면 채용 박람회’를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20명이 SKT 협력사에 채용됐다. SKT는 올해 채용한 협력사 신입사원에게 ‘온라인 역량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LGU+, 협력업체들과 따뜻한 연말 행사

LG유플러스는 11월 23일 협력회사 협의체인 U+동반성장보드와 함께 독거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꾸러미 나눔 시즌7'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11월 23일 협력회사 협의체인 U+동반성장보드와 함께 독거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꾸러미 나눔 시즌7'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11월 23일 협력회사 협의체인 U+동반성장보드와 함께 독거 노인들을 위한 '사랑의 꾸러미 나눔 시즌7' 행사를 진행했다. U+동반성장보드는 LG유플러스의 26개 협력회사로 구성된 동반성장 협의체다.

이날 행사에는 LG유플러스 및 U+동반성장보드 회원사인 협력사 소속 임직원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참가해 쌀을 비롯한 식료품을 담은 '사랑의 꾸러미'를 제작했다. 사랑의 꾸러미는 보건복지부 위탁법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6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지난해의 절반 수준 인원만 참가했지만, U+동반성장보드 의장사인 유비쿼스, 파인원커뮤니케이션즈, 모임스톤, 명신정보통신의 공동 기부로 기금이 증가함에 따라 후원 대상 노인은 지난해 대비 50가구 증가했다.

U+동반성장보드 의장사인 유비쿼스 이정길 부사장은 "LG유플러스와 협력사가 매년 함께하고 있는 '사랑의 꾸러미' 나눔 봉사활동은 이웃에게 관심과 사랑을 나누고 사회 소외계층을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라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의 마음이 전달되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김종섭 동반성장/구매담당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 꾸러미 활동은 동반성장보드의 설립취지인 상호 배려 및 상생과 맥락을 같이 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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