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의 논리 앞세우면 대한민국 정치에 협치 설 자리 없어"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과 관련, "174석 거대여당을 만들어준 민심은 그 만큼의 더 큰 책임감과 정치력으로 국정을 안정시키고 이끌어가라는 것이지, 의석으로 독주하라는 것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체토론과 심의 절차 없이 처리된 점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마치 시한이라도 정해놓은 듯 최근 각 상임위원회에서 주요 법안들을 줄줄이 속전속결로 단독 처리하고 있다"면서 "사람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시급한 법안인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절차를 핑계로 뒷짐 지고 있으면서, 숙고와 합의가 필요한 법안들을 이렇게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힘의 논리를 앞세우기만 한다면 대한민국 정치에 협치가 설 자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건조정위원회에서 6명 중 4명의 찬성으로 통과시킨 공수처법 개정안을 국민의힘 반발 속에 의결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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