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를 비롯한 정부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포항에 가면 모든 시선이 대통령에게만 쏠리게 된다.

▲ 문재인 대통령

[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18일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청와대에 머물며 포항 지진피해 복구 작업을 지휘하면서 산적한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 경북 포항에서 5.4 규모 지진 발생 나흘째, 이낙연 총리를 비롯 여·야 지도부가 현장을 찾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아직 현장에 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 머물며 상황을 관리하고 있고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면에서 지진피해 수습을 총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포항 지역의 여진 발생 여부와 피해 복구 작업 진척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산업시설의 이상 여부, 이재민 지원 상황 등도 점검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지금은 지진 피해 복구와 함께 수능을 안전하게 치러내는 과제가 더해져 있다”며 “총리를 비롯한 정부가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포항에 가면 모든 시선이 대통령에게만 쏠리게 된다. 대통령은 정부의 모든 시선이 온전히 포항시민과 수험생들에게만 향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포항 방문은 적어도 수능이 안전하게 치러진 다음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합동 추모식을 한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교육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수능 연기에 따른 수험생 불편 최소화와 대규모 시설 지하에 묻힌 낡은 파이프라인 등에 대한 점검 등을 주문하며 적극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관련 공무원은 피해 현장에서 잠을 자면서라도 복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미수습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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