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 위한 국회 균형발전특위 구성 제안…의제·시기·방식 합의, 완전 이전 추진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 국가균형발전 종합보고서 발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세종이전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범계 부단장(왼쪽부터), 우원식 단장, 이해식 대변인. Ⓒ김정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세종이전안을 발표하고 있다. 박범계 부단장(왼쪽부터), 우원식 단장, 이해식 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세종의사당 이전 1단계로 세종시에 소재한 부처 소관 10개 상임위(교육위, 문체위, 농림해양위, 산자중기위, 보건복지위, 환노위, 국토위, 정무위, 기재위, 행안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이전을 추진한다. 국회사무처, 예산정책처, 입법조사처 일부도 포함된다. 

우원식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장, 박범계 부단장,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를 2단계에 걸쳐 세종시로 완전 이전하는 방안을 담은 국가균형발전 종합보고서를 발표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지방 소멸을 막기위한 국가균형발전 촉진 ▲서울과 세종 등으로 분리된 행정 비효율 극복 ▲행정수도 이전을 둘러싼 국민적 동의 확보 ▲국회 이전 등 여야 합의를 통한 합리적 추진 등을 균형발전 목표로 정했다.

우 단장은 "추진단은 4개월여동안 균형발전, 국회 이전, 글로벌 경제금융도시 서울을 만드는 목표로 활동했다"면서 "4대 기조를 ‘메가시티‧국회이전‧글로벌 국제경제금융수도 서울’구상으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합리적인 국회 이전을 위해 "11개 상임위를 이전하는 세종의사당을 시작으로 국회 균형발전특위를 구성해 국회의 단계적 이전을 국민의 동의와 야당과의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 합의로 2021년도 정부 예산 설계비 127억을 반영했다"며 "세종의사당 설치 근거 법령인 국회법 개정안 통과를 조속히 추진해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단장은 "2단계로 세종의사당 추진과 더불어 국민 여론 수렴, 여야 합의를 위한 국회 균형발전특위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국회특위에서 세종의사당 건립 과정 전반을 검토하고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을 위한 의제, 시기, 방식을 합의해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청와대 이전에 대해서는 "국민여론조사를 해보니 청와대 이전에는 동의하지 않았다"면서 "청와대 이전은 현 시점에서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세종이전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범계 부단장(왼쪽부터), 우원식 단장, 이해식 대변인. Ⓒ김정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가균형발전·행정수도추진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 세종이전안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범계 부단장(왼쪽부터), 우원식 단장, 이해식 대변인. Ⓒ김정현 기자

우원식 단장은 "국회가 세종으로 완전 이전하고 비워지는 국회 부지를 4차 산업혁명 관련 과학 및 창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면서 "본청을 4차 산업 글로벌 아카데미 및 컨벤션 센터로, 의원회관은 창업과 투자가 만나는 벤처창업혁신센터로, 국회 도서관은 데이터 거래소로, 앞마당은 전시장과 시민공원을 겸한 벤처파크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또한 "상암‧마곡‧창동으로 이어지는 경제수도벨트를 조성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IT를 접목해 여의도를 서울 동서남북 균형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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