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트로이목마도 아니고 왜 우리 안에서 검찰총장이 이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윤석열, 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 1위인데 왜 검찰총장직 활용해서 우리 정부 일들을 사사건건 막나"
"국민의힘, 尹 잘 모시고 가라. 야당 의원들이 검찰하고 서로 정보도 주고받더만" "빨리 尹 징계해서 다 끝내야"
왜 秋장관에 대한 '부정적' 여론 높을까. '尹 = 대선주자 1위, 검찰당 대표' 만든 '검언유착' '검언동일체' 언론 때문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트로이목마도 아니고 왜 우리 안에서 검찰총장이 이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어요. 빨리 좀 데려가세요.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 그러니까 우리가 더 불안한 거죠.
우상호 의원 : 보니까 야당 의원들이 검찰하고 맨날 서로 연락하고 그러시더만.
홍문표 의원 : 윤석열 총장이 무슨 물건입니까? 데려가고 안 데려가고 하게.
우상호 의원 : 서로 연락해서 잘 모시고 가세요. 서로 연락해서 정보를 주고받더만, 야당 의원들이 검찰하고. 우리는 검찰 정보 하나도 없어요. 이럴 수가 있어요?
홍문표 의원 : 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감쌀 이유도 없고 이렇게 문제를 갖고 제기하는 건 여당답지 못해요.
우상호 의원 : 저는 이제 이것도 비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걸 빨리 징계해서 다 끝내야 된다고 보고요. 다음 주부터는 좀 희망의 한 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시끄러워서, 나라가. 연말에 말이죠.
홍문표 의원 : 국민 여론대로 57%의 국민이 추미애 잘못됐다고 하면 추미애가 그만두면 끝나는데 그걸 굳이 붙잡고 앉아 있는 이유가 뭡니까? 국민이 반대하는데. 나는 그 부분부터 이해를 할 수가 없어요. 국민 여론조사를 왜 합니까?
우상호 의원 : 국민들의 70%가 국민의힘 욕할 때 국민의힘 문 닫았어요? 그렇게 안 하셨잖아요. (10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
'판사 불법사찰' '검언유착' '감찰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가 10일 오전부터 열리는 중이다. 해임이나 정직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징계 결과가 어떻게 내려지든 윤석열 총장이 우리 정권과 함께 가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우상호 의원은 10일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윤 총장이)더군다나 야당의 유력한 대통령 후보 1위이신데 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왜 검찰총장직을 활용해서 우리 정부가 하려고 하는 일들을 사사건건 막는가"라고 반문하며 "저는 이것도 정말 언페어(불공정)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윤석열 총장 속으로 답답하고 억울한 마음 내가 이해하나 야권의 대통령 후보가 되실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면 절차적으로 징계가 어쩌니저쩌니 이런 문제는 그만 이야기하시고 저는 스스로 물러나서 야당가서 정치를 시작하시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고 권유한 뒤 "이게 누가 봐도 모양이 나쁘지 않던가? 야당 대통령 후보 되실 분이 검찰총장 자리에 앉아서 우리 법무부 장관하고 사사건건 싸우는 게 이게 국가를 혼란스럽게 하는 일이잖나"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윤 총장이)어차피 정치하실 분이니까 이제 그만두고. 지금 이분이 있을 무대는 검찰이 아니라 야당의 당사 아닌가 싶어요. 그만 가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총장에 대해 "지금 대통령 예비 후보에 1등으로 나오는 걸 본인이 정치한다고 그랬는가? 우리 야당이 거기에 대해서 같이 연계가 됐느냐"라며 윤 총장과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자 우상호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윤 총장에게 '정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라'고 했잖나. 그런데 (윤 총장이) '정치는 안 한다'고 선언하지 않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홍문표 의원은 "주호영 대표가 검찰총장을 하지 말라고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하고 안 하고 그러나? 왜 그 사람을 '하라, 하지 말라'를 우리 당에서 하나"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우상호 의원은 "박근혜 정부 때 검찰총장이 이런 식으로 하면 홍문표 의원은 참 잘한다고 하시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홍문표 의원은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지금 추미애 장관이 그만두어야 된다는 거다. 그런데 거꾸로 지금 윤석열만 그만두라고 하면 되겠나. 이 정부에서 임명한 총장이 1위를 하는 건 누구 책임이냐"라고 따졌다.
사실 여론조사에서 윤 총장에게 좀 더 우호적이고 추미애 장관에게 부정적인 여론이 높은 이유는 당연히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넘어 '깎아내린 절벽' 수준의 보도 행태 때문에 그런 것이다. 사실 '검언유착' '검언동일체'로 불리는 언론들이 윤석열 총장을 '검찰당 대표'이자 사실상의 '야당 대표'로 만들었지 않는가. 간단한 예로 윤석열 총장 측의 특활비 50억원은 문제삼지 않고, 추미애 장관이 소년원을 방문해서 2백여만원어치 햄버거를 돌린 데 대해 '특활비를 썼느니 안 썼느니'로 논란을 몰아가는 게 현 언론의 기막힌 현실이니까.
그러자 우상호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총장을)빨리 데려가라. 귀찮아 죽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로이목마도 아니고 왜 우리 안에서 검찰총장이 이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 빨리 좀 데려가라"고 재촉했다. 특히 "보니까 야당 의원들이 검찰하고 맨날 서로 연락하고 그러시더만"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홍문표 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무슨 물건이냐, 데려가고 안 데려가고 하게"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우상호 의원은 "서로 연락해서 잘 모시고 가라. 서로 연락해서 정보를 주고받더만, 야당 의원들이 검찰하고. 우리는 검찰 정보 하나도 없다. 이럴 수가 있느냐"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법무부 징계위원회를 향해 "(윤석열 총장)빨리 징계해서 다 끝내야 된다고 본다. 다음 주부터는 좀 희망의 한 주가 됐으면 좋겠다. 나라가 연말에 시끄러워서 말이다"라고 했다.
이에 홍문표 의원은 "국민 여론대로 57%의 국민이 추미애 잘못됐다고 하면 추미애가 그만두면 끝나는데 그걸 굳이 붙잡고 앉아 있는 이유가 뭐냐?"라며 문재인 정부에 따졌다. 그러면서 "국민이 반대하는데. 나는 그 부분부터 이해를 할 수가 없다. 국민 여론조사를 왜 하느냐"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러자 우상호 의원은 "국민들의 70%가 국민의힘 욕할 때 국민의힘 문 닫았나? 그렇게 안 하셨잖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더 나아가 "국민의 70%가 반대하면 문 닫으실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홍문표 의원은 "닫아야죠"라고 짧게 답했다. 우상호 의원의 지적대로 국민의힘에 대한 시민들의 비호감 여론은 호감 여론에 비해 매우 높다.
지난 10월 <매일경제>가 다음소프트의 분석도구인 썸트렌드를 활용, '국민의힘' 키워드에 대한 긍정-부정 연관어 비율을 분석(10월 1일~22일 기준)한 결과 감성어 가운데 부정적 표현은 65%였으며, 긍정적 표현은 15%에 불과했다. '호감'에 비해 네 배 이상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이다. 아무리 문재인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도, 차마 국민의힘은 지지할 수 없다는 여론이 월등히 높다고도 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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