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최순실 해외은닉재산, 윤석열이 박영수 특검 시절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다는데"
이명박 정권 시절 수십조원 날려먹은 '자원외교' 비리 등에는 대놓고 천하태평, 날려먹은 1년반의 정말 아까운 시간들!
"조직에 충성한다"는 말의 진실, '검찰 이해관계'가 걸려있으면 중학교 때 일기장도, 어린시절 휴대폰도 압수수색한다!
나경원은? 김건희는? 최은순은? 조현천은? 조선일보는? 한동훈은? 박덕흠은? 채널A는? '쩌는' 선택적 수사와 침묵!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박근혜가)이제 탄핵된 지 4년이 이제 되었지 않습니까? 가히 별로 이제 유쾌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이게 아직도 끝나지 않은 전쟁이고요. 그 무엇보다도 저는 윤석열 총장에게 묻고 싶어요. 왜 총장 된 이후에 그 최순실 이명박의 그 해외 은닉재산을 왜 전혀 건드리지 않고 조사를 하지 않았을지? 사실 총장 처음 됐을 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그 기대를 했거든요. 그리고 특히 이제 최순실의 해외은닉재산은 (박영수)특검 시절에 윤석열 검사가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17일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 중)
<조선일보>를 비롯한 수구언론은 물론, 거의 대다수 언론들에 의해 사실상의 야당 대표(검찰당 대표)이자 야권 대선주자로 떠오른 윤석열 검찰총장, 그가 검찰 요직 자리에 오르자 많은 사람들은 적폐청산의 적임자로서 박영수 특검팀(당시 국정농단 수사 특검팀 소속)에서 다 하지 못한 박근혜-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건을 추가로 파헤칠 거라 예상했을 것이다.
특히 최순실 측이 해외에 숨겨놓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재산이 10조원은 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던 만큼, 반드시 파헤쳐야 했던 부분이기 때문이다. 해외에 셀 수도 없이 많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어 재산을 은닉했다는 것이다. 최순실 등 최태민 일가는 물론, 이명박도 해외 은닉재산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의 재임기간 수십조원씩의 혈세를 낭비한 4대강이나 자원외교 그리고 포스코 비리라든지 방산 비리 등이 일어났는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돈을 축적헀을 거라 대다수가 추정하고 있다. 또 '전재산 29만원'이라 매일같이 우기면서도 늘 초호화생활을 즐기는 전두환과 그 일가도 포악스런 군사독재를 저지르던 시절 엄청난 재산을 숨겨 놓았을 것이 분명하지 않겠는가.
그에게 많은 사람들은 기대와 성원을 보냈던 것이고, 아마도 적폐청산의 적임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지독할 정도로 기존 검찰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모습만 보여줬다. 그가 했던 '조직에 충성한다'는 말은 검찰 조직의 그 강력한 기득권(수사권, 기소권 등 독점)을 지키겠다는 뜻이었던 것이다. 그는 검찰총장으로 임명되자마자 '선택적 수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본색을 드러냈다.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그 일가를 수사 개시하자마자 탈탈탈 털었던 것과는 너무도 대조되는 모습이라고 할까? 게다가 이명박 정권 당시 주어졌던 '동양대 표창장' 따위에 대해 그렇게 집착하며 수사 개시 한 달 동안에만 70여곳을 압수수색하지 않았던가. 특히 조국 전 장관 딸이 중학교 때 썼던 일기장이나 어린 시절 쓰던 휴대폰까지 압수수색하지 않았었는가. 또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가 어쩌니 하면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까지 기소하는 촌극까지 보여줬다.
윤석열 총장을 날설 정도로 비판하는 최강욱 대표가 얼마나 싫은 것인지, 그가 유튜브 방송에서 "검찰 기소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하는 황당한 일도 저질렀다. 검찰의 이해관계가 걸린 정치적 사안에는 저렇게나 필사적이었다. 반면 수십조원의 혈세를 날린 이명박의 '자원외교'에 대해선 아주 천하태평이다.
이같은 윤 총장의 태도에 대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왜 총장 된 이후에 그 최순실 이명박의 그 해외 은닉재산을 왜 전혀 건드리지 않고 조사를 하지 않았을지?"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를 했었다. 특히 최순실의 해외은닉재산은 (박영수)특검 시절에 윤석열 검사가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전혀 손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유감"이라며 "과거 불의의 시대에 부정한 방법으로 숨겨놓은 은닉재산 이게 국민의 피와 땀이다. 이것이 전혀 찾아내지 못했다는 게 참으로 씁쓸하다"고 밝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을 패러디한 계정인 김빙삼(金氷三)씨도 지난 1일 트위터에 이렇게 윤 총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표창장 위조가 어쩌고, 인턴 활동 확인서가 어쩌고 헛지랄하는 바람에 쿠데타 음모 사건이나 이명박 최순실 해외 비자금, 세월호 진상 규명 등등 진짜 중요한 사건을 아예 못 건드리고 날려버린 1년 반이 너무너무 아깝재. 그러고도 부끄러운줄 모리는 놈은 인간도 아이라고 맹자가 말했다 아이가."
그렇다.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군사반란을 일으켜 촛불시민들을 짓밟으려 했던,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에 대한 체포·수사마저도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조현천을 잡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그 윗선인 박근혜나 황교안 전 미통당 대표,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을 살해하려던 쿠데타 모의보다 입시에 아무 도움도 안 되는 '동양대 표창장' 따위가 윤 총장에겐 훨씬 중요했던 셈이다.
또 윤 총장은 세월호 특별수사단(단장 임관혁)을 구성하긴 했으나, 대체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해경이 세월호 침몰 전후로 해경이 CCTV를 조작했다는 흔적이 알려졌음에도, 이에 대해선 아예 손을 놓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윤석열 총장의 행보에 이런 해시태그가 돌았던 것이다.
#나경원은_수사안해요?
#한동훈은_수사안해요?
#김건희는_수사안해요?
#최은순은_재판안해요?
#조현천은_체포안해요?
#채널A는_취소안해요?
장모의 수백억대 잔고증명서 위조나 주가조작 사건 등은 말할 것도 없으며, 여기에 <조선일보> 방씨일가의 각종 비리 고발사건, 또 '단군 이래 최악의 이해충돌'이라고 불리는 박덕흠 의원에 대한 고발사건도 그대로 뭉개고 있는 중이다. 그래놓고 조국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겐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재판부 불법사찰, 검언유착, 감찰방해 등의 혐의 등이 징계사유로 인정되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음(혐의에 비해 매우 가벼움)에도, 반성의 기미는커녕 정직 바로 다음 날 "법원에 정직 집행정지를 신청하겠다"고 한다. 왜 그는 그토록 '총장' 이라는 자리에 집착하고 있는 것일까? 그렇게 정치활동 하고 싶으면, 당당하게 '수사권-기소권' 내놓고 물러나서 국민의힘 입당하면 되는 거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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