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 2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사를 통해 “오늘 우리는 민주주의 역사에 우뚝 솟은 거대한 산 아래 함께 모였다”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독재와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의 길을 열어온 정치지도자들이 많이 계신다. 김영삼이라는 이름은 그 가운데서도 높이 솟아 빛나고 있다”고 밝혔다.

▲ 문재인 후보 국립현충원 참배  / 사진: 오마이뉴스

문 대통령은 오늘 서울국립현충원에서 열리는 추도식에 참석해 헌화하고 추도사도 진행했다. 아울러 “문민정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남긴 가치와 의미는 결코 폄하되거나 축소될 수 없다”며 “오늘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4.19혁명과 부마민주항쟁, 광주민주항쟁, 6월항쟁이 역사에서 제 자리를 찾았던 때가 바로 문민정부”라고 언급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를 맞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 전 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받들어 국민이 바라는 적폐청산을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22일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김 전 대통령에 대해 “평생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셨다. 또한, 나라다운 나라를 위해 적폐 청산의 시대적 과업을 수행하는 지금, 그 분의 또 다른 업적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통령 취임 직후 적폐청산에 앞장섬으로써, 나라다운 나라의 기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영삼 대통령께서 연 문민시대는 민주주의를 상식으로 여기는 세대를 길러냈다. 권력의 부당한 강요와 명령에 맞서고 정의롭지 못한 정치를 거부하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늘어났다”며 “문민정부 이후 우리는 더 나은 민주주의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김수한 전 국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씨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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