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만에 제대로 드러낸 본심, "지금이라도 입대하겠다"며 무릎 꿇고 사과했던 것은 역시 '전부' 쇼였구나!

'가위' '나나나' '열정' '찾길 바래' 등의 무수한 히트곡, '아름다운 청년' '유눈빛' 등으로 불리며 97~2001년(5년간) 최고 인기 스타였으나~
김병주 의원 법안에 격분해 40분 동안 방송, "거짓말로 선동해서 뒤집어 씌우고, 인민재판으로 박근혜를 죄인 만들어 감옥 쳐넣었다"
"효진이 미진이 사건" 무지함도 여과없이 드러내, "미국 대선은 물론, 총선 때 대한민국 부정선거 안 한 거 같나?" 민경욱과 같은 입장!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나는 좌파들보다 불의를 보고도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우파들이 더 싫어. 비겁하게 가만히 있고 이런상황들 다 알면서, 자신들에게 불이익 생길까봐 똥 튈까봐 쉬쉬하고 피하고 조용하고, 저는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당시 나 정말 통곡했습니다. 일개 힘없는 연예인에게 한 짓을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똑같이 진짜 마음이 무너지더군요. (울먹거립) 그 일이 있기까지 힘있는 사람들 옆에서 뭐했나요? 법정에 서기도 전에 인민재판하고, 죄인 만들어버려서 미디어 장악해서 조작하고 거짓말 만들고 사람들 자극해서 선동하고 끝내 촛불 들고 정권 뒤집고 그래서 그렇게 혁명을 이뤄낸 당신들의 세상이 오니까 어때요? 마음에 드세요? 여러분(눈물 닦음) 눈 있고 귀가 있으면 듣고 보세요." (스티브 유, 19일 공개한 유튜브 방송 중)

스티브 유는 97년 '가위'라는 노래로 데뷔,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 바래' 'Wow' 등 내는 앨범마다 소위 '대박'을 쳤다. 지금보다 시청률이 훨씬 높았던 가요프로에서도 '1위'를 줄곧 차지했다. 그는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명실상부한 최고의 인기스타였다. /ⓒ MBN
스티브 유는 97년 '가위'라는 노래로 데뷔,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 바래' 'Wow' 등 내는 앨범마다 소위 '대박'을 쳤다. 지금보다 시청률이 훨씬 높았던 가요프로에서도 '1위'를 줄곧 차지했다. 그는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명실상부한 최고의 인기스타였다. /ⓒ MBN

유승준, 아니 절대로 그렇게 불러선 안 된다. 그는 '스티브 유'일 뿐이다. 그는 병역기피 이후 플래시 애니메이션 제작집단인 ‘오인용’의 작품인 '연예인 지옥'에서 '스티붕 유'로 패러디됐으며, 지금도 그렇게 흔히 불리고 있다. 97년 '가위'라는 노래로 데뷔, '나나나' '열정' '비전' '찾길 바래' 'Wow' 등 내는 앨범마다 소위 '대박'을 쳤다. 지금보다 시청률이 훨씬 높았던 가요프로에서도 '1위'를 줄곧 차지했다. 그는 97년부터 2001년까지 5년동안 명실상부한 최고의 인기스타였다. 30대 이후로는 당시 그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아실 것이다.

그가 활동하던 시기엔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이 왕성하게 쏟아졌고 인기를 누렸다. HOT, SES, 젝스키스, 핑클, 영턱스클럽, 신화, 태사자, NRG, 베이비복스, UP, 언타이틀 등 기라성같은 그룹들이 많았는데 그 와중에도 돋보였던 게 스티브 유였다. 그의 노래는 물론, 그의 춤과 손짓 모두 인기를 끌었다. 물론 그는 엄청난 양의 CF도 찍었다.

그는 예능프로에도 매일같이 출연했다. 특히 뛰어난 운동신경으로도 유명했는데, 운동 잘하는 연예인들이 많이 참여했던 KBS <출발 드림팀>에서도 자주 출연 놀라울 정도의 운동능력도 보여주곤 했다. 그는 호감가는 외모, 그리고 근육질 몸매로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스티브 유는 2000~2001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에도 출연해 참가 스타 15인 중 '최후의 생존자'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룰은 매주 한 명씩 탈락하는 서바이벌 방식이었는데, 그는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최후의 1인'에까지 뽑힌 것이다. (당시 해당 프로의 MC는 유재석 씨였다. 유재석 씨는 그 전까지는 그리 주목받지 못한 코미디언이었지만, 해당 프로를 계기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지금도 진행 중이다)

스티브 유는 한국활동 당시 대부분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유눈빛' '아름다운 청년'이라고도 불릴 정도였다. 그는 군에도 가겠다는 말을 방송에서 이미 수차례 남긴 바 있다. 그는 신체검사에서 4급(보충역,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는데, 그의 인기를 감안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중에도 "가수 활동을 허락하겠다"는 특혜까지 주어졌다. /ⓒ SBS 비디오머그
스티브 유는 한국활동 당시 대부분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유눈빛' '아름다운 청년'이라고도 불릴 정도였다. 그는 군에도 가겠다는 말을 방송에서 이미 수차례 남긴 바 있다. 그는 신체검사에서 4급(보충역,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는데, 그의 인기를 감안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중에도 "가수 활동을 허락하겠다"는 특혜까지 주어졌다. /ⓒ SBS 비디오머그

여기서 정말 놀라운 점. 스티브 유가 잘 나가던 시절, 당시엔 그의 '안티'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당시 잘 나가는 스타들은 대부분 수많은 안티팬들도 보유하고 있었다. 아이돌 가수 팬들끼리 서로 충돌하는 일들도 정말 잦았으니까. 반면 그는 대부분 시민들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유눈빛' '아름다운 청년'이라고도 불릴 정도였다. 그는 군에도 가겠다는 말을 방송에서 이미 수차례 남긴 바 있다.

그는 신체검사에서 4급(보충역,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았는데, 그의 인기를 감안해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는 중에도 "가수 활동을 허락하겠다"는 특혜까지 주어졌다. 

그는 2002년 초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할 예정이었는데, 2001년 말 입영을 3개월 연기하더니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시 병무청은 스티브 유로부터 "일본과 미국 일정이 끝나면 바로 귀국하겠다"는 각서를 받고 그의 출국을 허가해줬다.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예정이었던 스티브 유, 군복무를 마치면 됨에도 돌연 출국해 2002년 1월 로스앤젤레스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뒤 현지의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가서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혔다. /ⓒ SBS 비디오머그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예정이었던 스티브 유, 군복무를 시작하면 됨에도 돌연 출국해 2002년 1월 로스앤젤레스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뒤 현지의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가서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혔다. /ⓒ SBS 비디오머그

그러나 2002년 1월, 로스앤젤레스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뒤 현지의 대한민국 총영사관으로 가서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 의사를 밝혔다.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국내 여론은 당연히 들끓었다. 병무청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입국금지 조치를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받아들여 2002년 2월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입국하려던 스티브 유는 입국이 거부됐다. 당시 그는 이같은 궤변을 남긴다.

"2년 반 동안의 공익근무를 하고 나면 제 나이가 거의 서른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영주권 준비를 해야 되고, 영주권이 나오고 시민권이 나올 때까지 사실상 제 가족과는 생이별과도 마찬가지구요. 또 서른살이 되고 나서 해외 문이 열린다 할지라도 저한테는 너무나도 나이가 있고, 또 댄스가수의 생명이 짧은 걸 제 자신이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스티브 유는 공익근무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2년 반 동안의 공익근무를 하고 나면 제 나이가 거의 서른이 된다.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영주권 준비를 해야 되고, 영주권이 나오고 시민권이 나올 때까지 사실상 제 가족과는 생이별과도 마찬가지"라고 변명했다. /ⓒ SBS 비디오머그
스티브 유는 공익근무를 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2년 반 동안의 공익근무를 하고 나면 제 나이가 거의 서른이 된다.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영주권 준비를 해야 되고, 영주권이 나오고 시민권이 나올 때까지 사실상 제 가족과는 생이별과도 마찬가지"라고 변명했다. /ⓒ SBS 비디오머그

그 이후로 스티브 유는 '국민 스타'에서 '영구제명'을 받은 역적이 됐다. 그토록 인기 많았던 그의 노래들도 그 이후로 더 이상 불리지 않는다. 그가 만약 이런 선택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마 비(정지훈) 정도의 인기는 끌었을 것이라 확신하며 지금도 '레전드'로 남아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활동하는 국내 연예인들 중에서도 외국 국적을 유지하면서 입대는 하지 않고 버젓이 활동하는 소위 '검은머리 외국인' 여럿 있다. 스티브 유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그토록 올바르게 보이던 그가 자신을 열렬히 성원해주던 팬은 물론, 환호해주는 시민들의 뒷통수를 제대로 쳤기에 엄청난 '괘씸죄'를 받은 셈이다. 어쨌든 자신을 환영하는 사람 거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이상할 정도로 한국에 '입국'하려고 힘을 써왔다.

그는 지난 2015년에는 라이브 방송에서 무릎까지 꿇는 모습을 보이며 "입국을 허락해주면 입대하겠다"고 했다. 또 "2002년으로 돌아간다면 군대 갈 것이냐"라는 물음에도 "당연히 간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사과는 너무 늦었으며, 타이밍도 문제가 있었다.

스티브 유는 지난 2015년 공개한 라이브 방송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2002년으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군대 가겠다"는 답변을 했었다. /ⓒ 노컷뉴스
스티브 유는 지난 2015년 공개한 라이브 방송에서 무릎까지 꿇으며, 2002년으로 돌아간다면 "당연히 군대 가겠다"는 답변을 했었다. /ⓒ 노컷뉴스

2015년은 군면제가 되는 만 38세를 넘긴 때(스티브 유는 1976년생)였으니 말이다. 그의 의도는 "입대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니, 자신의 사과를 받아달라"는 것이었는데, 당연히 의심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그는 지난 10월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스티브 유에 대한 비자발급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장문의 사과문까지 강 장관에 보내기도 했다. 스티브 유는 "제가 군에 입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지만 저는 데뷔 때부터 이미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간 영주권자였고, 그 무렵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으면 영주권마저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다. 팬들에게 이 사정을 설명드리고 이해를 구하고자 한국에 입국하고자 했지만, 인천공항에서 입국 자체가 거부되고 저에게는 아무런 해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그는 "병역 의무를 파기함으로 대중들에게 실망과 배신감을 안겨 주었다. 팬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현실적인 실리를 선택한 비겁한 행동 이었다고 비판 받을수 있다"면서도 "적어도 병역법은 어기지 않았다. 제가 내린 결정은 합법적 이었으며 위법이 아니면 법적 재제를 가할 수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변명했다.

지난해 스티브유와 그의 부친, 계속 자신들에게 처해진 상황이 가혹하다는 입장만 반복해왔다. /ⓒ JTBC
지난해 스티브유와 그의 부친, 계속 자신들에게 처해진 상황이 가혹하다는 입장만 반복해왔다. 그러면서도 여론을 의식해 자세를 낮추곤 했었다./ⓒ JTBC

그는 최근까지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했다. 하지만 이번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자신의 본심을 제대로 다 보여줬다. 이미 그 전부터 속은 다 보였지만 말이다. 스티브 유는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중대발언 #정치발언 #소신발언 #쓴소리"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방송은 40분 가까이 되며, 혼자서 계속 발언을 쏟아낸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국적 변경을 통한 병역기피를 막기 위해 다섯 가지 법안을 패키지로 묶어 이른바 '유승준 방지5법'(국적법·출입국관리법·재외동포법·국가공무원법·지방공무원법)을 발의한 데 대해 스티브 유는 강하게 격분했다. (김병주 의원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낸, 육군 대장 출신이다.)

이에 스티브 유는 "대한민국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그렇게 할 일이 없느냐? 아니 제가 무슨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제가 무슨 강슨 강간범이냐? 제가 누구를 살인했냐? 아니면 성범죄자냐?"라고 격분했다.

모종화 병무청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스티브 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유승준이 아니다. 미국인 스티브 유"라고 강조한 뒤, "입국해서 연예인 등으로 경제활동 시 현재도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허탈감을 주게 되어 사회적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SBS 비디오머그
모종화 병무청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스티브 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유승준으로 부르지 않겠다. 미국인 스티브 유"라고 강조한 뒤, "입국해서 연예인 등으로 경제활동 시 현재도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허탈감을 주게 되어 사회적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 SBS 비디오머그

모종화 병무청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스티브 유에 대한 질문을 받자 "유승준으로 부르지 않겠다. 미국인 스티브 유"라고 강조한 뒤, "입국해서 연예인 등으로 경제활동 시 현재도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상실감과 허탈감을 주게 되어 사회적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티브 유는 "대한민국 입국 시 공공의 안정을 해치고 경제 질서 사회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냐. 내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라고 한 뒤,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라일 하시는 정치인들의 비리들과 두 얼굴들을 보면서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하는 거 아니냐"라고 강변했다. 이미 아무 문제가 없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가연장' 문제나 윤석열 휘하 검찰 그리고 대다수 언론이 합작해서 온 나라를 뒤흔든 조국 전 장관의 일을 왜 꺼내는지 황당한 대목이다. 

그는 "저를 보면 정말 대한민국 젊은 청년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인물로 보이냐? 사람이 끝에 몰리면 진실을, 그 마음에 있는 얘기를 하게 되어 있는데 어떤 사람은 뒤가 켕기니까 스스로 죽기까지 하고 그러잖나. 이렇게 솔직하고 깨끗하게 나오면 속안에 있는 얘기를 그 솔직하고 진실된 마음을 받아줘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목소릴 높였다.

스티브 유는 과거엔 무릎 꿇으며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이젠 "사과할 뜻 없다"는 속내를 밝혔다. 18년동안 숨겨왔던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낸 것이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과거엔 무릎 꿇으며 사과하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이젠 "사과할 뜻 없다"는 속내를 밝혔다. 18년동안 숨겨왔던 속내를 거침없이 드러낸 것이다. /ⓒ 스티브 유 유튜브

그러면서 "정말 궁금한게 저를 보면 속이 막 뒤집어지나? 저놈 새끼는 군대도 안가고 한국 와서 돈 쉽게 벌고, 우리가 다 스타 만들어 주고 응원해줬더니 이제와서 미국 양키새끼 되가지고 나라 배신하고 나라팔아 먹은 비겁한 새끼라고 정말 생각하느냐"라며 "아니 그런 생각을 누가 당신에게 심어준 거냐"라고 격분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나라를 배신했다고? 나라를 팔아먹었다고? 도대체 나라는 어떻게 배신하는 거고? 나라는 어떻게 팔아먹는 건데? 나라가 내 것이냐? 나라가 얼마인데? 내가 그 돈 챙겼느냐? 도대체 말도 안되는 소리로 사람 모함하고, 계속 그런 쪽으로 끌고 가는 거 정말 치사한 되먹지 않은, 올바르지 않은 그런 처사"라고도 하며 "19년이 되도록 한국 땅을 못 밟고, 그 오랜시간 동안 매스미디어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 사람을 병역기피자로 완전히 낙인 찍어놓고, 그것도 모자라서 한국땅에 영구히 입국을 금지하겠다니. 이게 정말 말이 되느냐"라고 강변했다.

그는 "내가 한국에 다시 들어와서 숨겨놓은 보물 찾으러가는 줄 아느냐? 아니면 제가 다시 한국에 입국하면 갑자기 모든 젊은이들이 다 군대 안가겠다든지 아니면 막 청년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그러느냐?"라며 "일개 연예인이 그것도 19년전에 활동하던 한물간 연예인이 한국땅 밟는다고 영향을 받는다면, 시스템 자체에 문제가 있는거 아느냐"라고 목소릴 높였다.

스티브 유는 방송 내내 툭하면 '공산주의' 를 읊었다. 한때는 최고의 인기스타였던 자가 제대로 자신의 무덤을 파며, 그나마 남아있던 약간의 동정여론마저 다 꺼버린 셈이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방송 내내 툭하면 '공산당' '공산주의' '공산국가' 를 읊었다. 한때는 최고의 인기스타였던 자가 제대로 자신의 무덤을 파며, 그나마 남아있던 약간의 동정여론마저 다 꺼버린 셈이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예상대로 자신의 성향을 거침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 대한민국 군대가 왜 존재합니까? 지금 북한하고 전쟁시 아니에요? 우리의 적이 누구입니까? 북한 공산당 아니에요? 사회주의 아닙니까? 우리를 지금도 핵으로 위협하고 최근에도 대한민국 공무원을 무참하게 살해하고, 연평도 폭격 등등 시시때떄로 도발하는 북한이 적 아닙니까? 김정은이 적 아니에요? 빨갱이가 적 아니에요?" 

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도 "우리나라 현 대통령은 뭐하느냐? 판문점에서 김정은 만나서 손잡고 악수하고 포옹하고 얘기하고, 우리나라 군대의 사기는 그런 거 보고 떨어지는 거 아니냐"라고 강변하며 "저보고 (사기가)떨어지느냐"라고 거듭 강변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는 사실을 왜 얘기않는 걸까? 그는 더 나아가 평창동계올림픽 때 북의 고위급 인사들을 초청한 데 대해서까지도 "그런 걸 볼 때 우리 국민들이 특히 우리나라 군인들이 힘빠지고 맥빠지고 사기가 떨어지는 거 아니냐"라고 우겼다.

스티브 유는 외국인이면서도 국내 정치에 대해서까지 목소리를 거듭 내며, 역시 자신의 성향이 '골수 박근혜'임을 드러냈다. 여기서 미군 장갑차에 압사당한 故 신효순·심미선 양 사건을 '효진이 미진이 사건'이라고 말하는 무식함까지 보여준다.

스티브 유는 미군 장갑차에 압사당한 故 신효순·심미선 양 사건을 '효진이 미진이 사건'이라고 말하는 무식함까지 보여준다. 귀국의 군인들에게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인들의 이름을 이렇게 불러도 되는 것인가?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미군 장갑차에 압사당한 故 신효순·심미선 양 사건을 '효진이 미진이 사건'이라고 말하는 무식함까지 보여준다. 귀국의 군인들에게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인들의 이름을 이렇게 불러도 되는 것인가?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혁명을 '피만 안 흘린 쿠데타'에 비유하는 망언도 했다. 자신이 골수 '박근혜빠' 성향임을 증명한 것이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혁명을 '피만 안 흘린 쿠데타'에 비유하는 망언도 했다. 자신이 골수 '박근혜빠' 성향임을 증명한 것이다. /ⓒ 스티브 유 유튜브

귀국의 군인들에게 억울하게 희생당한 고인들의 이름을 이렇게 불러도 되는 것인가? 그리고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사람들을 향해 '선동당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딱 누가 했던 말하고 정말 똑같다. 최태민 일가와 '국정농단'을 저지른 박근혜를 쫓아낸 시민들의 무혈 '촛불혁명'에 대해 "피만 안 흘린 쿠데타"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장관들이나 의원들이나 좌파나 우파나 민족성 자극해가지고 효진이 미진이 사건서부터, 반미감정 막 부추기고 세월호 사건같은 가슴아픈 참사 이용해서 많은 사람들 선동하고 촛불시위 내세워서 혁명 이루었다고요? 그게 혁명입니까? 피만 안 흘린 쿠데타입니다. 도대체 사람이 많이 모였다고 법도 구부러지고 안될 일도 일어나는 그런 넌센스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당신들이 그렇게 외치던 혁명을 이루고 나니까 좋은 시대가 왔습니까? 당신들이 촛불들고 외쳤던 혁명을 이루고 나니까 당신들이 원하고 바라던 그런 사회가 왔나요? 사람들 눈가리개로 분노하게 만들어 선동하고 꾸미고 거짓말로 뒤집어 씌우고 인민재판으로 재판 시작도 전에 대통령을 완전 죄인 만들어놓고 감옥 쳐넣고, 여러분 그런 일에 참여한 당신들 이보다 훨씬 험악한 일 당해요. 당신들이 나중에는 다 철창갈 거야. 하늘이 무섭지도 않습니까? 밤에 잠 잘 와요? 억울한 사람들의 눈물의 절규가 하늘에 닿지 않겠어요?"

스티브 유는 박근혜 탄핵 당시 "정말 통곡했다"며 자신이 '박근혜빠'임을 몸소 인증했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박근혜 탄핵 당시 "정말 통곡했다"며 자신이 '박근혜빠'임을 몸소 인증했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혁명을 '피만 안 흘린 쿠데타'에 비유하는 망언도 했다. 그러면서 참여한 사람들을 향해 "다 철창 갈 것"이라는 막말도 했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혁명을 '피만 안 흘린 쿠데타'에 비유하는 망언도 했다. 그러면서 참여한 사람들을 향해 "다 철창 갈 것"이라는 막말도 했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박근혜를 향해 "인민재판으로 재판 시작 전부터 죄인이 됐고, 감옥에 들어간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에 참여한 당신들 이보다 훨씬 험악한 일 당한다. 당신들이 나중엔 다 철창간다"고까지 저주를 퍼붓는다. 더 나아가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 밤에 잠 잘 오냐? 억울한 사람들의 절규가 하늘에 닿지 않겠나"라고까지 한다.

그는 또 "좌파들보다 불의를 보고도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우파들이 더 싫다. 비겁하게 가만히 있고 이런상황들 다 알면서, 자신들에게 불이익 생길까봐 똥튈까봐 쉬쉬하고 피하고 조용하다"며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나 정말 통곡했다. 일개 힘없는 연예인에게 한 짓을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똑같이 진짜 마음이 무너진다"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 일이 있기까지 힘있는 사람들 옆에서 뭐했나요? 법정에 서기도 전에 인민 재판하고, 죄인 만들어버려서 미디어 장악해서 조작하고 거짓말 만들고 사람들 자극해서 선동하고 끝내 촛불 들고 정권 뒤집고 그래서 그렇게 혁명을 이뤄낸 당신들의 세상이 오니까 어떠냐"라며 눈물까지 거듭 닦았다. 

그는 "지금 미국대선 부정선거 얘기가 매일 나오고 있다. 100% 부정선거로 확인된 상태"라며 확인되지도 않은 음모론을 읊은 뒤, "그러면 저번 총선 때 대한민국 부정선거 안 한 거 같나?"라며 미국에서까지 연일 부정선거를 외치고 다니는 민경욱 전 국민의힘 의원과 똑같은 입장을 펴기도 했다. 

스티브 유는 부정선거 음모론에도 가담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 총선도 부정선거라고 우긴 것이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부정선거 음모론에도 가담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 총선도 부정선거라고 우긴 것이다. /ⓒ 스티브 유 유튜브

그러면서 "미국에선 부정선거에 대해 다 얘기하고 있는데, 부정선거 일어난 거 인정 못하시겠나? 다들 쉬쉬한다고 가려질 시대가 아니라는 말이다. 내가 그 사태들을 밝히는 게 내 일이 아니고, 부르심이 아니라서 내가 가만히 있었지만 할말은 해야겠다."며 "그러다 이 나라 망하겠으니까. 이러다가 이 세대들 다음 세대가 살아갈 나라가 망하게 생겼으니까. 저라도 나서서 얘기하는 거 아니냐"라고 목소릴 높였다. 왜 미국인이 왜 한국 상황에 대해 그렇게 관심을 가지는지 알 수 없는 대목이다.

이같은 '부정선거' 언급에 민경욱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유승준의 불을 뿜는 연설을 들어보십시오. 그의 엄청난 근육은 자기 관리의 상징이군요"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스티브 유는 또 골수 박근혜 지지자들의 유튜브 방송을 겨냥해서 "(그들이 유튜브 하는 거)나라가 망하게 생겼으니까, 나라를 잃어버리게 생겼으니까. 이념과 사상을 흔들고 힘과 권력으로 나라를 장악하고 미디어 장악하고 시스템 만들어서 법 발의해서 통과해서 빼도박도 못하게 이제는 교회탄압까지 들어와서 예배조차 드리기 힘들게 만들고, 진짜 이 나라 세워진 자유민주주의를 흔들고 있는 이 세력들이 완전히 득세해서 지금 이렇게 놔두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나이든 어르신들까지 카메라 앞에 서서 방송하시는 거 아니냐"라고 두둔했다.

마치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교회라도 탄압하고 있다는 듯이 궤변을 계속 늘어놓았다. 그가 다음 하는 말은 더 웃음이 나온다. 특히 대한민국이 '선교사들의 피와 눈물'로 세워졌단다.

스티브 유는 자신의 나라도 아닌 '대한민국'을 겨냥해 "선교사들 피로 세워진 것 아니냐"는 망언도 했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스티브 유는 자신의 나라도 아닌 '대한민국'을 겨냥해 "선교사들 피로 세워진 것 아니냐"는 망언도 했다. /ⓒ 스티브 유 유튜브

"우리나라가 어떻게 만들어진 나라냐? 이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나라가, 그 이전에 선교사들의 피와 눈물로 세워진 대한민국 아니에요? 이제는 예배도 자유롭게 드리지 못하는 공산주의 사회가 될까봐 나이드신 분들이 카메라 들고 너도나도 나와 가지고 진실을 선포하고 얘기하는 거 아니에요? 정신차리세요. (눈물 닦으면서) 사람들이 만든 거짓과 패러다임에 푹 빠져가지고 빨간색 안경끼고 보니까 세상이 다 빨개 보이나요? 그 안경을 누가 씌웠습니까?"

그는 또 "세상에 국정농단이라는 법적단어가 있느냐"라며 "도대체 국민정서법이 법 어느 조항에 있느냐? 괘씸죄는 또 몇조 몇 항에 있는 건가요? 괘씸죄에 걸리면 형량이 도대체 뭐냐? 국민들이 원한다는 핑계로 사람들 선동해서 자신들의 어젠다와 체제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통제하는 사회가 바로 공산당, 사회주의가 하는 짓"이라고 우기며 "그런데도 그 사회에 말 안하고 가만히 있고, 다들 자기 몸 사린다고 조용하고 그래서 나라 잘 돌아가냐"라고 거듭 우겼다.

마치 현 한국 사회를 북한 사회로 몰아가며 '공산당'을 부르짖는 스티브 유의 황당함, 그가 고정출연할 만한 방송이 있다면 '가로세로연구소' 이곳뿐이 아닐까 싶다. 한때는 최고의 인기스타였던 자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무덤을 파며, 그나마 남아있던 약간의 동정여론마저 다 꺼버린 셈이다. 한 때 무릎까지 꿇으면서 했던 사과는 역시 예상대로 가식적인 '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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