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성무 창원시장 “해맑은 마산만을 미래세대에게 전해주는 것은 우리의 의무”

창원시는 해맑은 마산만 부활프로젝트 추진상황 영상 보고회를 개최했다. /ⓒ창원시
창원시는 해맑은 마산만 부활프로젝트 추진상황 영상 보고회를 개최했다. /ⓒ창원시

[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해맑은 마산만 부활프로젝트 추진상황 영상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허성무 창원시장을 비롯해 창원시 해양, 환경, 하수 분야 31개 부서로 구성된 마산만 수질개선 TF팀원 45명, 담당 부서장, 실·국·소장 등 65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해 진행했다. 그간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추진과정에서 발생된 문제점 파악 및 대책 마련을 통해 향후 추진 방향을 설정하는 등 실행력 제고와 TF팀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됐다.

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해양환경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육상오염원의 해양유입 저감과 해양 생태계 자정능력 향상, 해양환경의 과학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3대전략과 10개 중점과제 46개 세부사업을 포함한 수질개선 종합대책인 ‘수영하는 海맑은 마산만 부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후, 창원시는 실천력 강화를 위해 매월 사업별 추진상황 점검과 수시로 TF팀 회의를 실시하고, 신속한 업무공유를 통해 부서간 칸막이를 걷어낸 협업하는 분위기 정착으로 사업추진에 시너지를 내고 있다.

또한, 2000년대부터 마산만 살리기 주축이었던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마산만 유입하천 현장점검 및 해양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민관산학 협치를 통한 공감대 형성과 시민 동참을 위한 다양한 현장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해맑은 마산만 부활프로젝트 46개 세부사업 중 ▲진해물재생센터 기술진단용역 ▲여좌2가천 정비사업 ▲팔용동, 내동 우수저류시설 초기우수 유입시설 설치 ▲해양생태계 모니터링 계획수립 ▲마산만 갯벌정화효과 산정 등 총 9개 사업이 준공됐으며, 37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관내 해양·환경 관련 8개 단체에서 직접 시민들이 도보로 확인한 하천 오염원 조사결과에 대해 539개소 중 291개소인 54%가 차단 조치가 완료된 것으로 보고되어, 생명이 숨쉬는 하천으로의 회복은 물론, 살기 좋은 도시 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해양환경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오염의 대명사였던 마산만에서 수영하고 싶은 만큼 맑은 바다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워 전국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협업체계 구축과 실천력 있는 추진으로 제15회 대한민국환경대상에서 최초로 해양환경부문 대상을 수상하고, 제25회 바다의날 기념 대통령 기관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아울러, 올해 80~90년대 매립과 수질오염으로 마산만 내만에서 완전히 사라졌던 해양보호생물인 잘피의 서식이 지난 6월 초 확인됐고, 10월달에는 마산만유입하천 하류지역에서 멸종위기생물인 기수갈고둥의 서식이 발견돼 마산만이 오염 이전의 상태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올해 마산만에서 들려온 기쁜 소식들은 생태계 회복의 신호이기는 하나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며 “앞으로 기후위기로 더욱 힘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깨끗한 바다와 생명이 숨 쉬는 도심하천은 시민들이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자, 미래세대에게 전해주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에는 우리가 해온 노력에 더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실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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