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마다 숨겨진 잠재능력이 있을 것입니다. 잠재능력이란 무엇일까요? 평상시에는 드러나지 않으나 어떤 특수한 경우에 나타나는 능력을 말합니다. 저는 평생을 특별한 능력도 없이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지성여불(至誠如佛)의 정성으로 달려가면 잠재능력이 발현(發現)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아무런 재주도 없는 제가 《일원대도(一圓大道)》에 귀의한 후, 교당(敎堂)에 기여할 방법을 찾다가 저의 제의로 <여의도교당 회보>를 만들고 편집장의 직책을 맡았었습니다. 그로부터 8년 6개월을 거의 일천정성을 다 기울여 혼자 이끌어 왔습니다. 평생을 글이라고는 연애편지밖에 써보지 못한 제가 이제는 12권의 저서를 낸 작가가 되고 시인이며 칼럼니스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3년째 거의 매일 덕화만발이라는 글을 써 전 세계로 보냅니다. 또한 여러 매체에 매일 글을 씁니다.  이정도면 잠재능력이란 한 분야에 지극정성을 다하면 누구나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요? 영국의 한 초등학교에 문제의 8살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그 아이는 1학년 초부터 선생님의 골머리를 아프게 했습니다.

떠드는 건 예사고 숙제를 해오지 않을 뿐더러 성적은 꼴찌였습니다. 그 아이는 소위 ‘산만증후군(ADHD)’이 심한 아이였습니다. 담임선생님은 몇 번이고 야단을 치고 얼러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급기야 부모님에게 이 아이를 더 이상 가르칠 수 없으니 특수학교에 보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지요.

편지를 받은 부모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다음 날 아이를 곱게 차려 입게 하고는 어디론가 데리고 갔습니다. 아이는 혹시 자기를 특수학교에 보내지를 않을까 겁이 더럭 났습니다. 어느 건물로 간 아이는 어떤 남자로부터 소파에 조용히 앉아있으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리곤 한참 있다 어머니와 아저씨는 할 얘기가 있어 나갔다 올 테니 얌전히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그 남자는 나가면서 아름다운 음악이 흘러나오는 라디오를 틀어 놓았습니다. 그리고는 어머니에게 조그마한 구멍으로 아이를 보게 했습니다. 그때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그 아이는 음악에 맞춰 너무나도 춤을 잘 추는 게 아닙니까!? 그 남자 상담사는 말했습니다. “이 아이는 춤에 많은 재능이 있는 아이입니다. 가만히 앉아 있게 한 것이 도리어 이 아이에게는 고통입니다.” 어머니는 너무도 감격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튿날 어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댄스 연습실에 갔습니다. 처음 들어간 연습실은 모두들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좀이 쑤셔서 못 견디는 사람들처럼 아이와 똑같은 사람들만 모여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몸을 계속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생각도 못하는 사람들처럼 말이지요.

그 아이는 너무도 재미가 있어서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매일 춤을 추었습니다. 아이는 아침 일찍 일어나 연습하는 걸 너무도 좋아했습니다. 이제 그 아이를 산만증후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녀가 바로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발레리나이자 안무가인 ‘질리언 린(Gilian Lynne)’입니다.

그녀에 의해서 ‘캣츠’, ‘오페라의 유령’등과 같은 멋진 뮤지컬 작품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저 유명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산만 증후군이었다고 합니다. 빌게이츠도 휴학을 하며 심리치료를 받았습니다. 소심한 성격과 여자 앞에만 서면 부자연스러워 지는 워렌 버핏도 언어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떻습니까? 이들은 모두 단점만 보면 모두 문제아로 전락될 번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장점을 보고 그 장점을 잘 부각시켜 인생을 대성공으로 이끈 사람들입니다. ‘데니 콕스(Danny Cox)’의 <당신의 잠재의식을 이끌어내는 3가지 힘>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장벽을 깨고 목표를 성취하게 해주는 세 가지 방법을 말해줍니다.

첫째. 흔들림 없는 목적의식

둘째. 억누를 수 없는 모험심

셋째. 자신의 발전을 향한 끝없는 갈망

이 책에서 세상에서 위대한 성취자이자 한계를 모르는 사람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모험에 기꺼이 전념합니다. 그리고 목표를 이룬 다음에도 동기를 잃지 않고 계속해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끝없는 도전을 준비하는 사람들이었다고 했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한계를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가 존경하는 그들도 밑바닥부터 쌓아올려 현재의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들 중의 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자, 지금부터 우리도 나머지 인생을 최고의 나날들로 만들면 좋겠습니다.

누구나 잘 참기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러나 참고 또 참으면 영단(靈丹)이 모인다고 했습니다. 영단은 ‘깊은 수양으로 얻어진 신령스러운 마음의 힘’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하고 또 하면 심력(心力)이 쌓이어 매사에 자재함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 이치를 알고 <지성여불>의 정성으로 달려가면 누구나 잠재능력이 발현 되어 찬란한 제 2의 인생이 펼쳐지지 않을 런지요!

단기 4354년,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1월 12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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