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후보 자녀 체육회 관련 연맹에 위장 취업 의혹...'출근 안하고 월급만'
이종걸 후보, 12일 송파경찰서에 관련 고발장 접수
"취업 준비하는 청년체육인들 가슴에 대못을 박아"
이기흥 후보, '무고'...이종걸 후보 형사 고발
"사실 아냐...정치적 선거 공작"

[뉴스프리존] 도형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자녀가 체육회 관련 연맹에 위장 취업해 급여를 부당하게 챙겨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기흥 후보와 대한체육회장 자리를 두고 선거전을 벌이고 있는 이종걸 후보 측은 이 같은 제보를 받고 12일 송파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종걸 후보 캠프 관계자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자녀 위장 취업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이종걸 후보)
이종걸 후보 캠프 관계자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자녀 위장 취업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이종걸 후보)

이종걸 후보 측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직권남용과 공금횡령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발했다"면서 "이기흥 회장은 자신의 직계비속을 연맹단체의 직원으로 위장 취업시켜 급여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긴 혐의"라고 밝혔다. 

이종걸 후보 측은 고발장을 제출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취업을 위해 숱한 날들을 지새우며 준비하는 청년체육인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처사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종걸 후보 측은 "근무도 하지 않으면서 근무를 한 것처럼 꾸며 급여를 수령토록 한 것은 사리사욕을 채운 공금횡령이며 직권을 남용한 사기 행위"라며 "체육인의 탈을 쓴 도둑에게 곳간 열쇠를 맡긴 꼴"이라고 성토했다. 

이종걸 후보 측은 "체육인들의 제보를 모아 추가적인 고발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 다른 비리의혹이 있다는 점을 내비쳤다. 

이종걸 후보 측은 이날 고발장을 접수하면서 이기흥 후보의 자녀가 취업했던 체육회 산하 연맹이나 자녀가 취업했던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에 대해 이종걸 후보 측은 "제보자 신원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기흥 후보 측은 이종걸 후보를 무고 혐의로 형사고발을 하며 맞서고 있다. 이기흥 후보 측은 "이기흥 후보 자녀를 연맹단체의 직원으로 위장 취업시키거나 급여명목으로 공금을 부당하게 챙긴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정치적 선거 공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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