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 열린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 제안 "추진하기엔 늦었다"
청년, 신혼부부·직장인, 장년층 위한 생애별 맞춤형 공공주택 발표
강변북로·철로 위에 인공부지 조성 등 4가지 공공주택 공급방안 제시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전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주택 보급방안인 '123 서울하우징'을 발표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전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주택 보급방안인 '123 서울하우징'을 발표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4ㆍ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조속히 당의 경선 일정을 발표해 달라"고 촉구했다.

우상호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공주택 보급방안 '123 서울하우징' 정책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내 경선 일정이 늦춰지는 것과 관련해 "이번 처럼 경선 일정 발표가 늦어지는 건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전날 열린민주당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의 당대당 통합 제안에 대해서는 "당이 경선 일정을 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쉽지 않다고 본다"면서 "경선 일정을 미루고 통합을 추진하기에는 늦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우 의원은 정책공약 발표에서 "세대별로 생애주기를 감안해 청년층에는 10년간 10평대 공공임대주택을, 신혼부부·직장인에게는 20년간 20평대 공공전세주택을, 장년층에는 30년간 30평대 공공자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 의원은 공공주택 공급 방안과 관련, "서울에 더 이상 집 지을 곳이 없다는 고정 관념을 뛰어넘고 싶다.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방안으로 적극 시행하겠다"면서 ▲한강마루 타운하우스 조성 ▲철길마루타운 조성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통한 공공주택 확보 ▲공공재발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우 의원은 "한강마루 타운하우스는 강변북로 위에 인공부지를 조성해 타운하우스를 건축하는 형태"라며 "토지보상비가 들지 않아 인근 땅값의 상승을 유발하지 않으며 단기간 조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길마루 타운하우스는 철길 위에 인공지반을 조성해 복합주거단지를 건축하는 형태"라며 "주변과 연계한 복합주거단지 조성이 가능하며 철로로 단절된 도시를 연결해 주변 지역의 상생을 유도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우 의원은 "서울시민이 살고 싶은 주택을 살기 쉽게 꾸준히 공급하는 것이 부동산 정책의 목표"라며 "지금까지의 공공주택은 주변시세의 70~80% 가격에 공급됐지만 '조성원가+α' 정도로 주변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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