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D 연평균 6~8mg/L 연평균 2mg/L 수준 유지
용인의 숲 이용시 차별하지 않고, 동일수준 사회환원 사업 추진
안성지역 농산물 판매 안성북부 도로망 확충 협의 이끌어내

SK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와 상생협약 /ⓒ뉴스프리존 사진DB
SK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와 상생협약 /ⓒ뉴스프리존 사진DB

[안성=뉴스프리존] 김경훈 기자 = 김보라 안성시장은 15일 “ 지난11일 경기도청에서 용인시, SK하이닉스㈜와 상생 협약식에  안성시의 6가지 요구사항을 담아냈다”며 “이후 관리 감독하는 일들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협약을 이끌어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오는 2024년까지 처인구 원삼면 약 416만㎡ 일원에 조성중이다.

하지만  안성시민들은 고삼저수지 등과 인접해 피해가 우려된다며 지속적으로 대책마련을 촉구해 왔다. 안성시민들과 수차례의 실무협의회를 가진 용인시와 SK(주)는 결국 6가지의 요구사항에 서명했다. 

그 6가지는 우선 당초 용인측에서 제시된 산단 방류수의 BOD가 연평균 6~8mg/L에서 3mg/L 이하로 계획하되 실제 연평균 2mg/L 이하의 수준이 유지되도록 한 것.

방류수 온도 역시 고삼저수지로 유입되기 전 3.4km 상류로 압송해 최대한 용인지역에서 방류하도록 하되 환경영향  합동조사 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적정규모의 양어시설을 설치하거나  4km이상 생태하천을  조성한다.

특히 용인시의 평온의 숲 이용시 안성시민들에게 차별을 두지 않으며, 용인시와 동일한 수준의 사회환원 사업도 추진되고, 지역농산물, 안성북부 도로망 확충도 협의토록 포함됐다.

이같은 결과가 나오자 안성시민들은 기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반면 용인 SK반도체 관련 한 업체는  "안성시민들의 반발이 워낙 거세 산단조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처럼 느껴져 불안했었다" 면서 " 그나마 상생협의체가 구성되고 이렇게 협약이 되어 다행"이라며 씁슬한 속내를 감췄다.

김보라 시장은 “상생협약식만으로 다 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안성시는 상생협의체에 함께 한 시민들과 SK, 용인시, 경기도와 지속적으로 협의과정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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