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편리하고 빠름에 대한 욕구 뒤에 택배노동자들 희생 있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대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캠페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캠페인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진경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참석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설 명절 대비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캠페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캠페인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 진경호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생연석회의는 15일 설 명절 택배 물량 급증에 대응한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택배를 이용하는 이유는 편리하고 빠르기 때문인데 편리하고 빠름에 대한 우리의 욕구 뒤에 택배노동자들의 희생이 있다"며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끊이지 않고 지난 1년 동안만 해도 10명이 넘는 택배노동자가 숨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늦어도 괜찬다는 마음만으로도 택배노동자들의 과로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택배노동자들을 과로에서 해방시켜 드리는 일에 국민 모두가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민석연석회의 수석부의장인 우원식 의원은 "모두가 기다리는 설 명절을 두려워하는 분들이 있다. 바로 평사시보다 두 배 이상 물량이 늘어는 것 때문에 과로사를 걱정하는 택배노동자들"이라면서 "국민 여러분들이 좀 늦더라도 기다려주시고 사랑하는 이에게 보내는 마음은 성수기를 피해 보내주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은 "지난 추석 때 우리 국민들이 '늦어도 괜찮아라는 캠페인을 통해 택배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는 데 동참해 주셨다"며 "올해 설에는 하나 더 '감사한 마음 미리 보내자'는 캠페인 필요하다"고 했다.

진경호 택배과로사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지금 현장의 택배기사들은 설날을 앞두고 너무 힘들 것 같다는 호소를 많이하는데 정말 힘들다"며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받아 올 설에는 정말 안전하게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전달할 수 읶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택배기사 안전과 건강을 위해 과로방지 대책 이행사항을 점검하고 인력 확충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행사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대국민 캠페인 인증샷 릴레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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