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7대1, 김해 8대1
밀양 청년 알바 10대 1
산업불모지 의령 4대 1

경남도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 방역에 중점을 둔 5천500개의 직접 일자리를 만든다/강창원 기자
경남도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 방역에 중점을 둔 5천500개의 직접 일자리를 만든다/강창원 기자

[창원=뉴스프리존] 오태영 기자=경남도내 공공일자리사업이 어려운 서민들의 일자리 구하기 각축장이 되고 있다.

창원시가 지난 15일까지 마감한 올해 상반기 공공일자리사업에 신청서를 낸 인원은 3개 분야 총 401개 사업 모집인원 1천2명에 6천987명에 달했다. 7대 1의 경쟁률이다.

정부의 3차 추경을 통해 지난 연말 시가 3천 명을 모집했던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에 2대1이 약간 넘는 6천349명이 신청했던 것에 비하면 놀라운 결과다.

시는 이번 참가 신청자 6천987명 중 3천600여 명이 지난 연말 희망일자리 참가 희망자였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공일자리나마 목을 메는 어려운 시민이 많아졌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시민들의 생계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이같은 사정은 도내 다른 도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마감한 김해시의 공공근로사업에는 200명 모집에 1천654명이 신청했다. 8대 1이 넘는 경쟁율이다.

또 지난 15일 신청 접수를 마감한 김해시의 지역방역일자리사업(모집인원 87명)에는 19개 읍면동 가운데 집계가 완료된 10개 읍면동의 19일 현재 신청자는 530명이나 된다. 집계가 절반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미 6대1이 넘는다.

밀양시에서는 최근 마감한 70명을 뽑는 공공근로사업에 376명이 몰렸다. 지난 연말 추첨을 통해 68명을 선발한 청년 아르바이트에도 10대 1이 넘는 726명이 신청서를 냈다.

휴폐업이 거의 없는 산업의 불모지 의령군도 타지역보다 경쟁률은 떨어지나 치열하기는 마찬가지다. 지난주 마감한 14명을 뽑는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에 55명이나 접수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지자체의 선발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창원시는 가족합산 재산 2억원 이하 및 기준중위소득 65% 이하를 기준으로 세대주 여부와 장애인, 한부모 가족, 결혼이주여성 등 취약계층을 선발한다는 기준을 세웠다.

인원이 많다보니 심사와 배치에만 40여 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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