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를 잇는 도로를 지나면 사람이 가해자가 되는 요상한 도로

보도와 보도를 잇는 이면도로에 사람이 통행하면 가해자가 되는 자전거전용도로/
보도와 보도를 잇는 이면도로에 사람이 통행하면 가해자가 되는 자전거전용도로/ⓒ강창원 기자

[창원=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창원시의 보도를 따라 걷다 보면 자전거와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사람이 가해자가 되는 도로를 만나게 된다. 

세상의 모든 도로는 사람을 위해 만들어진다는 점에서 어떤 통행수단보다 사람의 보행권이 우선 되는 것이 정의이고 도로를 만드는 이유이다. 그것도 사람이 통행함에 가장 안전한 도로를 만든 곳이 사람이 걸어가는 보도이다. 

보도는 이면도로를 통행하는 구간을 만나게 되면 보도의 턱을 낮추고 횡단보도를 만나게 되는데 어떤 곳은 자전거전용도로만 존재하여 이곳을 지날 때는 사람이 가해자가 되도록 만든 곳도 있다. 

도로를 지날 때 사람이 가해자가 되는 요상한 도로에 대해 창원시 교통정책과에 질의하니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 및 관리 지침(행정자치부, 2016.01)』에 자전거도로가 차량과 공유되는 구간에는 백색점선으로 설치한다”는 지침을 따랐다고 했다. 

모든 도로가 사람을 위해 건설되어야 함에도 창원시 교통정책과의 답변을 보면 사람은 도로를 이용할 수 없고 다만 자전거와 차량만 도로를 이용하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이란 구호가 사람 사는 세상 밖의 공무원만 존재하는 도시로 착각하게 된다.

사람의 통행이 우선인 보도를 잇는 횡단보도 표식의 도로/
사람의 통행이 우선인 보도를 잇는 횡단보도 표식의 도로/ⓒ강창원 기자

모든 도로에서 보도와 보도를 잇는 구간의 도로에는 횡단보도 표시를 해야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로가 되고 사람이 중시되는 명품도시 창원시의 안전시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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