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부산·울산·경남 기만…건설 반대하는 것처럼 보여 매우 유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가덕신공항 추진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의 본심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공항 하나 한다고 부산 경제가 확달라진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깎아내렸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특별법을 두고 악선례를 남길  수 있다는 반대의사를 밝혔다"면서 "얼핏보기에는 가덕신공항에 자꾸 고춧가루 뿌리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거 표심 때문에 가덕, 밀양, 김해 가운데서 결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며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 정치적 이해관계로 우왕좌왕하는 동안 피해는 부산·울산·경남 시도민의 몫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난 10여 년간 부울경을 기만한 국민의힘이 또 가덕신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여 매우 유감스럽다"며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2003년 신공항 논의가 시작된 후 강산이 2번 바뀌었는데 여전히 국민의힘은 내부입장 차이로 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것인지 안타깝다"며 "국민의힘은 가덕신공항에 대한 찬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추진 특별법을 2월 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한다"며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안도 민주당 안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안다. 국민의힘도 당의 입장을 분명히 정리하고 법안 통과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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