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스팸 통계 /ⓒ후후앤컴퍼니
지난해 4분기 스팸 통계 /ⓒ후후앤컴퍼니

[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스팸 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후앤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 후후 이용자들이 신고한 스팸 전화·문자 통계를 24일 발표하며 '주식∙투자' 관련 스팸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시기 스팸 전화 신고 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5만 6000여 건이 증가한 671만 건에 달했다.

내용별로는 '주식∙투자' 스팸은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유형이다. 세력주, 작전주 등 실체 없는 투자 정보를 공유하거나 주식 종목 추천 명목으로 이용료를 갈취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해당 유형의 신고 건수는 154만여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전체 신고에서 주식∙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최다 신고 유형 2위였다.

최다 신고 유형 1위는 '대출권유' 스팸이다. 해당 유형은 전년 동기 대비 66만여 건이 증가해 총 182만여 건의 신고가 접수 됐다.

문자 메시지를 악용한 사기 수법인 '스미싱'(Smishing) 신고는 12만 484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만여 건 증가했다. 스미싱의 수법은 종전의 택배∙청접장을 사칭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저축 은행과 카드사의 대출 홍보 문자를 사칭하는 방식으로 다양해졌다.

2017~2019년 3년간 연간 최다 신고 유형 1위를 차지 했던 '불법게임∙도박' 스팸은 141만여 건으로 증가세가 주춤했다.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는 "불법게임∙도박과는 달리 주식∙대출 관련 스팸은 제도권 금융기관을 사칭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문자 속의 인터넷 URL 주소는 섣불리 클릭하지 말고 만약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후후 앱을 설치해 스미싱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