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거제시 ·서부발전 ·경남에너지 업무협약
도내 첫 ‘연료전지 발전-도시가스 공급’ 연계 사업

경남도와 거제시, 한국서부발전(주), 경남에너지(주)가 18일 도청에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남도
경남도와 거제시, 한국서부발전(주), 경남에너지(주)가 18일 도청에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남도

[창원=뉴스프리존] 오태영 기자=지자체는 하수처리시설을 증설하고 발전사업체는 발전소를 짓고 주민들은 도시가스를 공급받는 4자가 서로 상생하는 성공사례가 경남 거제에서 나왔다.

경남도와 거제시, 한국서부발전(주), 경남에너지(주)는 18일 도청에서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변광용 거제시장,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 정 회 경남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거제시가 주민기피시설을 증설하는 댓가로  한국서부발전에 발전소 부지를 제공하고 경남에너지는 발전소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면서 동시에 도시가스 공급 소외지역 주민들에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데 상호협력한다는 내용이다. 

한국서부발전은 거제중앙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부지가 있는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에 10MW급 연료전지 발전설비를 내년 10월 준공한다. 발전소는 연간 55억 원 상당의 도시가스를 경남에너지로부터 공급받아 약 2만2천 가구가 사옹할 수 있는 연간 7만8천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경남에너지는 그동안 경제성이 없어 공급하지 못했던 인근 675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함으로써 추가적인 수요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들은 기피시설에 동의하는 댓가로 도시가스 공급이라는 오랜 숙원을 풀게 됐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취사‧난방비를 20~30% 가량 절약할 수 있다.
 
거제시는 주민들의 반대로 벽에 부딪혔던 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발전시설 설치 및 도시가스공급과 맞바꿈으로써 마침내 할 수 있게 됐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사업계획 수립을 비롯해 발전사업 인허가 및 부지 용도변경 등 행정적인 지원에 나선다.

연료전지 발전과 도시가스 공급을 연계한 사업은 도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으로,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산과 에너지복지를 동시에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연계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좋은 사업모델을 만들어 협약을 맺게 돼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사업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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