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신 수석,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22일 출근할 예정"
주호영, “26일 운영위 출석시켜 무엇이 문제인지 밝히겠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이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표명으로 표면화한 정권 내부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는 가운데 신 수석이 18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휴가를 떠났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신현수 수석이 오늘 아침 출근해 18∼19일이틀 동안 휴가원을 내 처리됐다"며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22일(월요일)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출근해서 뭐라고 말하지 않을까생각한다. 충분히 숙고하고 본래 모습으로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 수석의 거취는 내주 초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수석은 설 연휴를 전후해 사의를 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반려한 상태다. 신 수석이 먼저 휴가를 요청했는지, 청와대가 신 수석에게 휴가를 권유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거취를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라'는 메시지를 주면서 사의 반려 의지를 거듭 명확하게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하지만 신 수석은 여전히 청와대를 나가겠다는 의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신 수석의 사의 표명을 두고 "대통령 최측근 핵심의 반란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정과 인사를 조속히 정상화해야한다."고 강조하며 "비정상이 너무나 빈발하니 임명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민정수석이 반기를 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오는 26일 국회 운영위에 민정수석을 출석시켜 무엇이 문제인지 밝히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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