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신중
국민의힘 “신현수 수석의 사표 소동이 청와대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 압박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사진: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청와대 신현수 민정수석 '사의' 파동이 정계를 강타하고 있다.

신 수석이 지난 18일 '사의' 표명을 고수하며 나흘간의 휴가를 떠난 가운데 여당은 사태진화에 부심하는 한편 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압박하며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의' 파동을 진화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른바 검찰 내 '추미애 라인'과 '윤석열 라인'의 재배치 갈등에서 비롯된 이번 ‘사의' 파동이 원만하게 정리되지 않을 경우 '추윤 사태'가 재연되면서 임기말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19일 이낙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간 간담회를 앞두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 수석 문제와 관련, "소수의 고위급 소통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 간담회에서 신 수석 문제가 거론될지에 대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인사와 관련한 문제를 다수가 모인 자리에서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민주당에서는 지도부와 법제사법위원 등을 중심으로 신 수석과 개별 접촉을 시도하면서 물밑에서 원만한 수습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파동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접 설명을 촉구하며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신 수석의 사표 소동이 청와대를 부끄럽게 하고 있다"며 "더 부끄러운 것은 참모들이 대통령은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이 재가하는 검찰 인사를 거론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 자체가 국민 무시고 오만불손의 소치"라며 "지금이라도 문 대통령은 왜 검찰 인사가 그렇게 됐고, 신 수석이 거듭된 사의를 굽히지 않는지 직접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고 권력의 핵심인 민정수석 관련 파동이 연이어 나고 있다"며 "임기말 레임덕이 심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 수석이 '사의' 표명을 고수하며 나흘간의 휴가를 떠난 가운데 다음주 월요일 출근예정인 신 수석의 거취문제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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