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

[뉴스프리존=심종완 기자]9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샘 성폭행 사건에 다뤘다.

피해여성은 교육담당자인 강계장의 요구로 사적인 술자리를 갖게 된 이 여성은 “위험하니 모텔에서 자고 가라”는 강계장의 강요에 못 이겨 모텔 방에 들어섰다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여성은 “도망칠 때마다 붙잡혀 침대에 던져졌다”며 “두 번이나 강간을 당하고 아침이 돼서야 방에서 나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계장은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히며, 이 여성의 주장과는 전혀 다른 정황이 담긴 글을 남겼다.

‘한샘 성폭행’ 관련 강계장이 경찰에 공개했다는 모바일 메신저 내역을 살펴보면 ‘성폭행’ 사건 직후 6시간에 걸쳐 “아직 방에 있다”, “지금 나간다”, “XX역으로 가야겠다”, “허리가 안 좋다”, “어깨 아프다”, “잠을 잘못 잔 거 같다” 등 일상적인 내용을 주고받았다.

이에 대해 김태경 교수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는 대화가 된다. 문답 문답 한다. 하지만 사건 직후에 주고받은 건 초반에는 제대로 된 답을 안 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침에 왜 나 억지로 보냈어?’라고 하니까 ‘XX 역으로 가아겠다’며 여자는 계속 동문서답을 한다. 사귀기로 한 두 연인이 첫 성관계를 하고 다음날 나눈 그런 훈훈한 메시지로 보기는 명백히 어렵다. 그게 여자가 둘 간의 성관계를 합의했다라고 추측케하는 근거가 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서로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해서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건 우리 사회가 성폭력 범죄에 대한 편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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