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은 소폭 감소...유류수입 감소 영향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적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부산항과 마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TEU)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가 22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월 부산항 콘테이너 물동량이 3천555만 톤으로, 작년 1월 3천452만 톤에 비해 103만 톤이 늘어났다.

자료사진. 인천항 컨테이너 부두 모습. / ⓒ인천항만공사
사진은 수출용 컨테이너 선적 모습.ⓒ뉴스프리존DB

마산항 역시 작년 1월에는 232만 톤에 그쳤으나, 올 1월에는 286만 톤으로 53만 톤이 증가했다.

전국 무역항에서의 항만 물동량은 총 1억2천895만 톤으로 전년동월 대비 1.6% 감소했지만, 이 중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의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반면 울산항의 경우 작년 1월 1천602만 톤이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 1월에는 1천535만 톤으로 87만 톤 줄었다.

울산항은 전 세계 자동차 수요 회복에 따라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류 수입 물동량 감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교역 위축으로 수출입 물동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월보다 감소폭은 크게 줄어들고, 컨테이너 물동량이 5개월 연속 전년 동기보다 증가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향후 불확실성은 있으나 백신 보급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면 물동량도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현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항만공사와 함께 신규항로 유치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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