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창원명서초 별관 새단장 '늘봄' 개원
통합 맞춤형 복지 제공 돌봄... 새로운 모델 기대
기존 돌봄과 차별...방학· 야간· 토요· 틈새 돌봄도

전국 1호 거점형 통합돌봄센터가 경남 창원에서 오는3월1일 문을 연다.경남교육청
전국 1호 거점형 통합돌봄센터가 경남 창원에서 오는3월1일 문을 연다.ⓒ경남교육청

[창원=뉴스프리존]오태영 기자=돌봄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거점형 통합돌봄센터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남 창원에서 문을 연다.

경남교육청은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을 3월 1일 개원한다. 창원 명서초등학교 별관을 새단장해 개장한 늘봄은 초등돌봄 서비스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기대된다.

늘봄은 명서초와 인근 10개학교 학생들이 이용하게 된다. 6개의 돌봄교실과 8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실, 4개의 놀이공간, 독서계단 등이 마련됐다. 

늘봄의 공간 구성은 사용자 참여 설계를 바탕으로 실제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수요자 의견과 요구를 담아 쉼과 창의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며졌다. 공간의 가변성, 실내외와 자연스러운 연계, 휴식 공간, 안전한 놀이 공간이 특징이다.

급식과 간식, 돌봄교실 내 단체 프로그램은 무상으로 지원한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스포츠, 음악, 공연, 디자인, 컴퓨터 등 11개 영역에서 26개가 운영된다.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프로그램, 특기적성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늘봄은 기존 초등돌봄교실, 타기관 돌봄시설과 차별화 된다. 학기중(오후 2시~ 오후 8시)은 물론 야간과 방학기간(오전 8시~ 오후 8시), 토요일(오전 8시~오후 1시) 돌봄도 운영한다. 돌봄대상도 초등 4학년까지로 확대하고 정기이용자가 아니더라고 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위한 수시나 틈새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담사를 통한 심리상담 지원도 차별화 되는 지점이다.

등원 통학 차량을 운행하고, 등·하원 시 학생 인계가 원활하도록 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등·하원 상황을 학부모에게 문자로  알려주며, 안전지킴이도 배치한다.

정원은 150명으로 현재까지 113명이 입실을 희망하고 있다. 센터는 실당 정원인 25명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희망 학생을 수용할 계획이다

경남의 돌봄 서비스는 70%이상이 초등돌봄교실에서 이뤄지고 있으나 수요에 비례한 초등돌봄교실의 증설은 쉽지 않다. 학교 대부분 여유 공간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거점통합돌봄센터 설립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이 학생 수가 줄어 여유 교실이 생긴 학교의 공간을 확보해 가능하게 됐다.

늘봄이란 ‘늘 본다, 늘 봄처럼 따뜻함이 있는 곳’이란 뜻으로, 도민공모를 통해 이름을 지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2021년은 경남형 사회적 돌봄을 만들어내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2025년까지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사회적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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