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교수의 예언 '소름'..
"백신 관련 논란을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세상이 되는것을 방해하는 것"

"언론의 선정적 보도나 정치권의 악용이 일어나면 순탄한 접종에 큰 방해"

[정현숙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인원이 26일 18,489명으로 집계됐다. 접종 대상이 되는 많은 시민들이 접종에 참여했다. 언론이 백신의 효능을 문제삼아 문재인 정부 깎아내리기에 급급했지만 국민들은 질병관리청의 접종 방침에 잘 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선, 중앙, 연합 등 언론이 백신을 접종한 일부 시민에게 나타난 어지럼증 등 후유증을 선정적인 제목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불신 조장에 앞장 서고 있다.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등은 ‘대통령부터 맞으라’며 백신 불신을 선동했지만 1순위 접종 대상자인 93.8%가 ‘백신을 맞겠다’고 기꺼이 동의하고 나섰다. 국힘당이 국민 건강을 볼모 삼아 정쟁의 도구로 삼으려던 것이 뻘줌해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백신 후유증을 들고 나와 정쟁거리를 만들고 있다. 이에 야당도 필히 장단을 맞출 것이 예상된다.

언론의 이런 호들갑을 이미 감지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과 정치권에 주의를 촉구했다. 그는 "작년 독감 백신 때도 있었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인과관계가 분명치 않은 이상반응에 대해 언론의 선정적 보도나 정치권의 악용이 일어나면 순탄한 접종에 큰 방해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많은 분들이 백신 접종 이후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위험)에 대해서 내게 물으면 언론, 정치권의 악이용 두 가지를 지적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나의 이 고민이 노파심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라며 '백신 이상반응에 대한 언론 보도'를 두고서는 "제발 부탁드린다"라며 다음과 같이 보도해 주기를 당부했다.

1. 선정적인 제목을 달면 안된다.

2. 인과관계가 확인될때까지 유보적 태도의 보도가 되어야 한다.

3. 백신전문가의 의견을 반드시 인용해야 한다.

4. 정치인의 비과학적 언급을 따옴표처리하여 언급하는 것은 절대해서는 안된다.

한편 지난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람은 100여명이지만 대부분 사망과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나온 바 있다.

앞서 이재갑 교수는 지난 23일 게시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이나 예방효과, 중증감소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가 스코틀랜드 접종자(114만명 화이자 65만명 아스트라제네카 49만명)대상 연구에서 확인되었다"라고 했다.

그는 "실제 접종 상황에서 확인된 리얼 월드 데이터여서 3상 임상연구보다 더 가치있는 결과이다"라며 "안전성은 이 연구 뿐만 아니라 다른 연구에서도 확인되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재갑 교수는 "백신관련 논란을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세상이 되는것을 방해하는 거다"라며 "이제는 국민들이 잘 맞을 방법에 올인해 주세요. 싸우지나말구요. 국민들은 여러분 싸우는거 관심도 없습니다. 기자들이나 관심이 많지요"라고 꼬집었다.

생명공학연구소 '테라젠바이오'에서 근무하는 김태형 박사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가성비가 높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높이 샀다. 그는 "오늘부터 한국에서도 접종에 들어간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는 확실히 전 세계 코로나를 종결시킬 백신일듯 싶다"라고 했다.

김태형 박사 페이스북
김태형 박사 페이스북

그는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는 어떤 다른 백신들보다 훨씬 가격이 낮고 유통이 수월해 전 세계 저개발 국가까지도 모두 전달 되기에 딱인 백신이긴 한듯 하다(모더나 백신과 비교하면 최대 10배 가격 차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못 믿겠다고 근거도 없이 가짜 뉴스를 언론과 정치인들이 퍼뜨리고 있는데 그냥 글로벌 제약사 답게 아스트라제네카가 이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다 걸어 버리면 좋겠다 싶다"라고 꼬집었다.

김 박사는 "백신 팔아도 남기지 못하는 이윤을 가짜 뉴스 퍼뜨리는 이들로부터 재판에 승소해서 충당하게 되었음 하는 바램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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