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5회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평등상, 창원여성살림공동체 선정 시상식 가져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진주여성대회 "진주를 성평등으로 디자인하자!"기자회견 모습./ⓒ정병기 기자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진주여성대회 "진주를 성평등으로 디자인하자!"기자회견 모습./ⓒ정병기 기자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3.8세계여성의 날 기념 진주여성대회 "진주를 성평등으로 디자인하자!"기자회견이 8일 오전 11시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가졌다.

이들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의 역사는 여성의 권리신장을 위한 여성들의 움직임으로 시작됐다. 1908년 2월 28일 미국 뉴욕, 1만 5천여명의 여성노동자가 한자리에 모여 세계 역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다"며 "그녀들은 노동시간 단축, 임금 인상,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 쟁취를 외치며 도시를 가로질렀다. 언제나 어디에서나 일하고 있으나 늘 없는 사람으로 배제되었던 여성들의 목소리는 2021년을 살아가는 지금도 여전하다" 고 주장했다.

또한 "작년 진주에서도 남성 시의원이 여성의원에게 여성혐오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일이 있었다.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의 행동은 성평등과 거리가 멀었다. 경상대학교 교수가 제자에게 성추행을 행한 사건에서 보았듯이 학교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여성을 성적 대상화 하고, 성착취 하는 일은 일상인 것이다"면서 "여성농민들은 더 많이 일해도 상품 값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자신의 이름으로 출하하고, 값을 덜 받고 있다. 남성이름으로 출하되는 농산물 가격을 당연히 더 높게 책정하는 것은 가부장제의 끝판왕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2021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하여 진주여성대회에 참가한 우리는 다짐한다. 늘 그랬듯이 우리는 싸워나갈 것이다. 변화의 주체로 걸어 나갈 것이다. 진주를 성평등하게 디자인하자!"고 덧 붙였다.

이어 이날 행사는 창원여성 살림공동체의 2020년 활동 내용으로 2020년에는 텔레그램 성착취 범죄, 김해 교사불법 촬영범죄의 피해자등과 연대하여 지원활동을 했다. 재판과정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탄원서 제출, 기자회견 등을 통해 가해자가 제대로 처벌받도록 감시역할을 하였으며 법정의 성인지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한 점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어서 진주여성평등상 수상은 지난 1996년 진주에서 있었던 ○○유치원 원장의 여교사들에 대한 성추행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가해 원장에 대해서는 형사범으로 유죄임을 대법원 판결로 받았고, 민사소송에서는 피해보상을 받았다.

피해교사들과 변호사가 그동안 지원해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고 아울러 성폭력을 추방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자 배상금액 중 일부를 기금으로 출연하여 ‘진주여성평등기금’을 만들어 수상하게 됐다.

한편 진주여성평등기금 관리위원회에서는 1-3회까지는 매년 1월 23일(1997년 대법원에서 직장상사의 직원 성추행을 형사유죄판결한 날)이 포함된 주의 토요일을‘진주여성평등상’수상식 날로 정하였고 2002년부터 2013년까지는 세계 인권선언일인 12월 10일을 전후하여 시상하였으며, 2016년부터 3월 8일 전, 후로 열리는 ‘진주 3.8여성대회’에서 시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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