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정세균 국무총리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해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에 대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고개를 숙이며 국민께 사과했다.

9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한국토지주 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충격적인 소식에 실망감과 배신감마저 느꼈을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지난 8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시민 여러분께 정말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이처럼 여당이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머리를 숙이며 사과하는 것은 차기 대선의 전초전 격인 4·7 재보궐선거를 한 달 앞두고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는 시각이 강하다.

특히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공공기관 공직자의 도덕적 해이와 부패를 드러낸 사건으로 대단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투기에 가담한 자는 끝까지 수사해서 강력한 처벌로 응징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홍익표 정책위의장도 "공직자나 공공기관 관계자가 내부정보를 활용해 이득을 취하는 것은 불법 행위이자 국민 배신행위"라며 "정부가 이번 기회에 내부거래를 발본색원, 국민의 신뢰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 국회 국정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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