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감TV와 강진구 기자의 연일 '특종', 어디서 개발정보 미리 입수했을까? 삼성? LH? 지자체?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LH 직원들 투기 건에 "망국의 범죄, 말도 안 되는 불공정" 외치더니, 언론들도 포장
'347억원 잔고증명서 위조' 재판부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정황까지, 17년전 시세차익 100억이면 현 시세는?
최배근의 일갈 "조국·추미애 비난하며 윤석열 옹호하던 자들, 그들이 '사이코패스' 아니라는 거 입증하려면"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윤석열은 대답하고, 책임져야 한다. 정치검찰, 아니 사기꾼 취급받지 않으려면..... 
#조선일보는 윤석열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쓰레기 취급받지 않으려면...
#윤석열 지지자는 윤석열에게 물어야 한다. 자신들이 정신병자 취급받지 않으려면....
#조국.추미애 비난하며 윤석열 옹호했던 지식인들은 윤석열을 비판해야 한다. 자신들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으면...."
(최배근 건국대학교 교수, 22일 페이스북)

347억원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 씨와 관련, 또다른 거대 비리 의혹이 제기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최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도 직접 연루된 정황이 뚜렷하며, 이밖에도 수많은 범죄 사건에 연루돼 있다. 

전직 '검찰당 대표' 윤석열 전 총장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파문에 대해 “공적(公的)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 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며 “보라. 이런 말도 안되는 불공정과 부정부패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가”라고 분노의 목소릴 높였다. 그러면서 "즉각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외쳤다.

윤석열 전 총장은 과거 자신의 처가과 관련된 비리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것이 어떻게 제 도덕성의 문제냐. 제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강하게 발끈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총장은 과거 자신의 처가과 관련된 비리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자 "그것이 어떻게 제 도덕성의 문제냐. 제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있느냐"고 강하게 발끈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역시 온갖 범죄 사건에 연루돼 있는 자신의 장모도 'LH 땅투기' 사건에 연루된 것이다. 바로 자신이 규탄하고 있는 대상과 같은 행위를 자신의 장모도 한 셈이다.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은 또 이렇게 반발할 듯하다. 

"그게 어떻게 제 도덕성의 문제입니까? 제가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탐사보도 전문기자인 강진구 <경향신문> 기자와 유튜브 <열린공감TV>는 21일 SNS와 유튜브 방송을 통해 "최 씨가 2004년 천안‧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기 전 사업예정구역 내 공장부지를 30억여 원에 취득한 뒤 택지지구로 수용되면서 LH 등에서 135억여원의 보상금을 챙긴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들의 취재내용에 따르면, 최 씨는 2001년 5월 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601번지 등 모두 10필지의 공장부지를 경매를 통해 취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은 최씨와는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인데, 불과 3년만에 1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삼성이나 LH 혹은 지자체 등으로부터 미리 개발정보를 빼낸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다.

“최씨가 토지를 취득하고 3년 후인 2004년 2월 11일 충남도는 천안·아산지역에 총 320만평 규모의 ‘삼성 디스플레이 신도시’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최씨가 취득한 공장부지는 신도시개발계획상 택지지구에 포함됐다. 최씨가 특별한 연고도 없던 아산지역의 땅을 신도시개발계획이 발표되기 3년 전 취득했다는 점에서, 개발정보를 미리 빼내 투기목적으로 경매에 참가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최씨의 땅은 신도시 계획 발표 후 같은 해 2월 17일 수용된다."

최은순 씨의 대리인이자 내연남으로 알려진 김충식 씨는 “공매로 나온 땅을 누가 안내를 해줘서 가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연습 삼아 한번 써보자고 했는데 낙찰을 받았던 것"이라고 헀으나, 땅을 소개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정보를 줬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고 한다. / (열린공감TV 방송화면 캡쳐)
최 씨의 대리인이자 내연남으로 알려진 김충식 씨는 “공매로 나온 땅을 누가 안내를 해줘서 가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연습 삼아 한번 써보자고 했는데 낙찰을 받았던 것"이라고 헀으나, 땅을 소개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정보를 줬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고 한다. / (열린공감TV 방송화면 캡쳐)

최 씨의 대리인이자 내연남으로 알려진 김 씨는 “공매로 나온 땅을 누가 안내를 해줘서 가보니 괜찮을 것 같아서 연습 삼아 한번 써보자고 했는데 낙찰을 받았던 것"이라고 헀으나, 땅을 소개한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정보를 줬는지에 대해선 함구했다고 <열린공감TV>는 전했다. 강진구 기자와 김 씨가 통화한 내용을 보면,ㅡ 최씨가 30억원대 초반에 땅을 낙찰받았다고 한다.

“실제 등기부등본에도 최씨는 해당 토지를 낙찰받은 뒤 채권최고액 35억원에 근저당권을 설정하고 조흥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이후 최씨는 2001년 12월과 2003년 8월에 다시 조흥은행과 각각 채권최고액 16억과, 117억원에 근저당을 설정했고, 근저당 설정금액만 놓고 봐도 최씨가 취득한 땅은 2014년 2월 LH주택공사에 수용되기 전 시세가 100억원이 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정확한 보상가는 확인해주기 곤란하지만, 100억원에 약간 못 미쳤거나 비슷한 금액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열린공감TV>에서 최씨가 보상금을 입금받을 때 사용한 통장거래내역을 입수해 확인한 결과, LH와 한국도로공사 등으로부터 약 135억원가량 보상금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열린공감TV>는 "LH 공사관계자가 어떤 이유로 보상금액을 강진구 기자에게 금액을 축소해서 말했는지, 윤 전 총장을 봐주기 위한 것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 씨는 2001년 누군가로부터 확실한 개발정보를 미리 듣고, 장재리 땅 10필지를 대략 30억원대에 경매로 낙찰받은 후 불과 3년만에 택지로 수용되면서 LH로부터 약 135억원에 이르는 보상금을 받아 약 10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최은순씨, 지난 2004년 천안‧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기 전 사업예정구역 내 공장부지를 30억여 원에 취득한 뒤 택지지구로 수용되면서 LH 등에서 135억원의 보상금을 받았다고 한다. 3년여만에 무려 1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긴 것이다. 해당 지역은 최 씨와 연고가 없다. /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캡쳐)
윤석열 전 총장의 장모 최 씨, 지난 2004년 천안‧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기 전 사업예정구역 내 공장부지를 30억여 원에 취득한 뒤 택지지구로 수용되면서 LH 등에서 135억원의 보상금을 받았다고 한다. 3년여만에 무려 10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남긴 것이다. 해당 지역은 최 씨와 연고가 없다. / (사진=열린공감TV 방송화면 캡쳐)

최 씨가 약 100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은 최근 일도 아닌, 17년전의 일이다. 지금 시세로 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3~4배 가량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올린 시세차익은 3~400억원이다. 

“최씨가 장재리 땅을 담보로 16억원을 대출받은 시점으로부터 1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2001년 12월 22일과 12월 28일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와 오빠는 각각 서울 가락동의 대련아파트(83.68㎡·25.3평) 1채를 매수했다. 김건희 씨의 남동생도 1999년에 경기도 분당 신도시 정자동 로얄팰리스(137.76㎡·41.6평)를 분양받은 후 비슷한 시기 중도금 납입을 거쳐 2003년 5월에 소유권을 취득했다"

최씨의 내연남인 김 씨는 아파트 매수자금 출처에 대해 "최씨가 재력도 있고, 아이들도 다들 능력이 있었다"고 헀으나, 당시 김건희씨는 29세이고 오빠는 31세, 남동생은 28세였다. 이를 두고 <열린공감TV>는 "최씨가 장재리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뒤 세 자녀들에게 아파트를 사줬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강진구 기자는 반론권 보장을 위해 윤 전 총장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의혹을 물었으나, 윤 전 총장은 어떤 답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앞서 언급했듯 윤석열 전 총장은 LH 직원들의 투기 파문에 대해 “공적(公的) 정보를 도둑질해서 부동산 투기 하는 것은 ‘망국의 범죄’"라며 "이런 말도 안되는 불공정과 부정부패"라고 분노했다. 이를 <조선일보>를 필두로 언론들이 줄줄이 대서특필했다. 마치 윤석열 전 총장이 '공정'의 상징인 것처럼 또 '부정부패'에는 단호한 사람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윤 전 총장은 정작 자신의 가족이 이런 심각한 의혹에 연루됐음에도 회피하기 바쁠까? 왜? 언론이 알아서 물타기 해주니까? 인용보도도 거의 안하고, 자신에게 불리할 만한 질문 안 던지고 함구하니까?

경제 전문가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은 대답하고 책임져야 한다"며 "정치검찰, 아니 사기꾼 취급받지 않으려면"이라고 일갈했다.

또 <조선일보>에 대해선 "윤석열에게 질문을 해야 한다. 쓰레기 취급받지 않으려면"이라고 꾸짖었으며, 윤석열 전 총장 지지자들을 향해서도 "윤석열에게 물어야 한다. 자신들이 정신병자 취급받지 않으려면"이라고 일갈했다. 

그리고 조국 전 장관과 추미애 전 장관 물어뜯기에 가담하며 윤석열 전 총장 옹호했던 자칭 '진보' 지식인들을 향해서도 "자신들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고 싶으면 윤석열을 비판해야 한다"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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