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151개 등 전국 1천564개 회전교차로 운영 성과 분석
사고건수 24% 감소 통행시간 21% 단축...정부 "확대 운영"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경남을 비롯해 전국의 1천564개 회전교차로를 10년 간 운영한 결과 사망사고가 76% 줄고 통행시간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가 29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경남에는 151개의 회전교차로가 운영 중이고 부산 61개, 울산 31개, 대구 31개, 경북 101개가 있다.

자료사진 행정안전부

회전교차로는 신호등이 없는 상태에서 중앙에 있는 원형교통섬을 중심으로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서 통과해 대기시간이 없고 통과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 평면교차로를 말한다.

영남권을 비롯해 전국 1천564개 회전교차로는 2010년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는데, 지난 10년 간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흐름에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사고 분석이 가능한 476개소의 설치 전 3년, 설치 후 1년 간의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를 보면 교통사고 건수는 817건에서 615건으로 24.7%가 줄었고, 사상자 수는 1천376명에서 921명으로 33.1% 감소했다.

특히 사망자는 76%(17명→4명), 중상자는 40%(431명→257명)가 줄어들어 중대 사고가 크게 감소했으며, 소형 회전교차로에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차로 평균 통행시간 또한 설치 전에는 25.2초가 걸리던 것이 설치 후에는 19.9초로 5.3초가 단축(21%)되어 원활한 교통흐름에도 효과가 증명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회전교차로 설치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내달 17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안전속도 5030' 정책과 맞물려 교통안전 문화의 획기적인 대안이 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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