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낭만 희극의 진수…가장 성대하고 즐거운 날에 전하는 웃음과 활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휴식"

인천시립극단이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낭만희극 연극 ‘십이야’를 통해 오랜만에 대면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극단이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낭만희극 연극 ‘십이야’를 통해 오랜만에 대면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뉴스프리존] 박봉민 기자 = ‘삶’은 그 자체로 낭만적이다. ‘살아있음’ 그 자체로 구원이다.

연극 ‘십이야(Twelfth Night, 十二夜)’는 결국은 아름다울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구세주의 강림을 축하하며 12일 동안 진행되는 크리스마스 축제의 마지막 날을 의미하는 연극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희극으로, 가장 성대하고 즐거운 날을 뜻하는 제목답게 웃음과 활기로 가득한 작품이다.

이 작품이 인천시립극단의 정기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만난다.

연극 ‘십이야’는 낭만과 꿈이 가득한 일리리아를 배경으로 외모까지 똑같은 쌍둥이 남매 세바스찬과 바이올라가 겪는 복잡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시노 공작과 그가 사랑하는 백작의 딸 올리비아, 그리고 올리비아가 사랑하게 된 남장 여자 바이올라 등 등장인물들의 얽히고설킨 삼각관계를 셰익스피어 특유의 재치로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번 무대는 한국 연극계에서 신체 움직임을 활용한 연출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임도완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불어 직접 각색한 여러 장면들도 눈길을 끈다.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과 움직임은 물론 라이브 음악과 노래까지 더해 셰익스피어 극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십이야’는 구세주의 강림을 축하하는 가장 성대하고 즐거운 날에 전하는 위로와 휴식이다. 사진은 연극 ‘십이야’의 연습 장면. / ⓒ인천문화예술회관
연극 ‘십이야’는 구세주의 강림을 축하하는 가장 성대하고 즐거운 날에 전하는 위로와 휴식이다. 사진은 연극 ‘십이야’의 연습 장면. / ⓒ인천문화예술회관

특히, 1인 다역을 담당하는 배우들의 물오른 연기와 무대에서 직접 춤을 추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로 무대가 채워진다.

또한, 대표적인 코믹 캐릭터 말볼리오가 어떻게 해석될지도 관람 포인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임도완 서울예대 교수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연극 ‘십이야’를 보고 웃음을 되찾고 생활의 활력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며 “이 작품이 일상으로 복귀를 알리는 시작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연출의 변을 달았다.

인천시립극단 정기공연 연극 ‘십이야’는 4월 3일부터 11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 관객들과 만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좌석 띄어앉기 방침에 맞추어 회 차당 140여석(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객석의 30%)만 오픈해 관격을 맞으며, 입장 시 출입 확인 및 발열체크,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이 필수로 적용된다. 관람료는 일반 2만 원이다.

한편, 연극 ‘십이야’는 1592년 전염병으로 문을 닫았던 런던 극장이 재개관하면서 공연한 첫 작품으로 유명해, 이번 공연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십이야’는 배우들이 1인 다역을 담당하고 직접 춤을 추며 악기를 연주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로 무대가 채워진다. 사진은 연극 ‘십이야’의 연습 장면. / ⓒ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극단의 연극 ‘십이야’는 배우들이 1인 다역을 담당하고 직접 춤을 추며 악기를 연주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로 무대가 채워진다. 사진은 연극 ‘십이야’의 연습 장면. / ⓒ인천문화예술회관

공연개요

○ 공연기간: 2021년 4월 3일(토) - 4월 11일(일)

○ 공연시간: 화-목 오후 7시30분, 금요일 오후 2시, 토·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 공연 없음

○ 공연장소: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 관람연령: 초등학생이상 관람가

○ 원 작: 셰익스피어

○ 예술감독: 강량원

○ 연 출: 임도완(서울예대 교수)

○ 관 람 료: 일반 2만원

○ 공연문의 : 인천시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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