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의 날은 법정공휴일이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따르는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유급휴일이다. 출근할 사람은 출근한다는 뜻.

1일 온라인에는 남들 다 쉴 때 출근한 직장인과 비정규직, 아르바이트생 등의 고충을 토로하는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네이버 이용자 'dece****'는 "남편은 출근하고, 어린이집은 휴원하고, 웬만한 병원은 다 쉬고…. 근로자의 날을 법정공휴일로 만들든지 폐지하든지 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 근로자의 날, 한자리에 모인 민주노총 =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근로자의 날 열린 '알바데이' = 근로자의 날인 1일 서울 종로 보신각 앞에서 열린 아르바이트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알바 데이'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피켓을 들고 있다.

↑ 근로자의 날.. 엄마 아빠와 함께!  = 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서울 중랑구 신내2동 금성초등학교에서 열린 체육대회에서 2학년 학생들의 개인 달리기 시합을 학부모들이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다.

다음 닉네임 '겸둥이'는 "모든 근로자에게 적용되지 않는 것은 시행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쉬는 것도 빈익빈 부익부인지…"라고 자조했다.

평소 사람들에 치이며 서가는 출근길이 이날은 텅텅 비어서 앉아서 왔다는 'zero****'는 "이렇게 상대적 빈곤감을 안겨주는 근로자의 날, 정말 누구를 위한 날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하얀늑대'는 "근로자의 날은 비정규직 중소기업 직원들 사기를 더 꺾는 날"이라며 "이런 날은 무조건 쉬게 하든지, 하더라도 오전이나 오후 나눠서 절반만 하든지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자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아이디 'dcvg****'는 "한 푼이라도 벌 수 있고, 남들처럼 아침에 대문 밖을 나설 수 있을 때가 좋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근로자의 날에도 일할 수밖에 없는 업종의 종사자들을 응원하는 글도 있었다.

'popm****'는 "근로자의 날에 쉬는 사람들은 대중교통, 기차, 비행기 그리고 마트나 음식점 같은 곳을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할 텐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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