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법 확인 3곳, 재위탁 의심 7곳
장애인단체, 자료제출 요구 거부

최영철 창원시 안전건설교통국장의 보고ⓒ창원시

[창원=뉴스프리존] 강창원 기자=창원시 공영유료주차장 불법 위탁운영과 관련해 창원시가 30일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이날 "공영유료주차장 운영의 투명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장애인단체가 운영하는 경남은행 명곡지점 앞 노상주차장 등 10개소와 2개 단체의 관련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남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시는 창원시설공단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21개 주차장에 대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현장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공영주차장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7개 단체에 직영하고 있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할 것을 공문으로 요구했다. 

현장 조사와 위탁단체에서 제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경남지체장애인연합회 창원시지회가 운영하는 상남 제1노외주차장, 창원대로363번길 노상주차장, 경남은행 명곡지점 앞 노상주차장 등 3개소는 불법 위탁운영이 확인됐다.

재위탁 의심이 가는 주차장도 도계초등학교 앞 노상 등 7개소에 이른다고 창원시는 밝혔다.

불법 재위탁 사업장 현황

그러나 10개 주차장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는 경남지체장애인연합회 창원시지회는 4회에 걸쳐 공문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현재까지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있다. 

시는 불법 재위탁 사실이 확인된 3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계약해지 절차를 이행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입찰 제한할 예정이다.

또 불법 재위탁 의심이 가는 7개 주차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거쳐 불법 재위탁이 확인되면 계약해지와 3년간 입찰을 제한한다.

한편 창원시는 행정의 공정성, 투명성 확보를 위해 9개 노외주차장은 스마트주차정보시스템을 적용하여 시설관리공단에서 직영 관리하고, 12개 노상주차장은 일반경쟁 입찰로 위탁관리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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