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10명 사망, 현지 인권단체 주장…AP, 중화기 사용정황 일부 포착
"사람 그림자마다 총질…군부, 시신 쌓아두고 접근 차단"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경찰서 공격…

미얀마 군경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밤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대에 발포해 최소 82명이 목숨을 잃었다.

군경 무력진압에 '세 손가락 경례'로 맞서는 미얀마 시위대
군경 무력진압에 '세 손가락 경례'로 맞서는 미얀마 시위대

10일 인권단체인 정치범지원연합(AAPP)을 인용한 로이터와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얀마 군경의 발포는 지난 8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양곤 인근 바고 지역에서 일어났다.

지난달 14일 수도 양곤에서 100명 이상이 숨진 뒤 단일 도시에서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시민이 학살당한 것이다.

군경은 시위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유탄발사기류와 박격포를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10일(현지시간) 동부지역의 한 경찰서를 공격해 최소 10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과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이 이날 샨주(州) 나웅몬의 경찰서를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샨뉴스는 적어도 10명의 경찰관이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는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미얀마 군부의 강경 시위 진압을 비판하며 군부에 맞설 연방군을 창설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미얀마 군부를 상대로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는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10일(현지시간) 동부지역의 한 경찰서를 공격해 최소 10명의 경찰관이 사망했다.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과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이 이날 샨주(州) 나웅몬의 경찰서를 공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샨뉴스는 적어도 10명의 경찰관이 공격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 다른 매체는 14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은 미얀마 군부의 강경 시위 진압을 비판하며 군부에 맞설 연방군을 창설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AP 통신은 이러한 중화기 사용 여부를 직접 확인하지 못했지만, 소셜미디어를 통해 게재된 현장 사진에 박격포탄 파편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었다고 전했다.

군경이 시신을 쌓아놓고 해당 구역을 봉쇄해 사망자 수가 늦게 집계됐다.

시위대 관계자는 "제노사이드(집단학살) 같았다"면서 "그들은 모든 그림자에 총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군경의 무력 진압에 공포를 느낀 많은 마을 주민이 대피했다.

AAPP은 지금까지 총격 등 군경의 폭력으로 사망이 확인된 시민을 701명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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