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3~6호기도 단계적 폐지 수순
대체발전소 부지선정 활발...하동 함안 합천 거론
정부 "화력발전소 계절관리제로 미세먼지 51% 절감"

한국남동발전이 대형 석탄화력발전소의 선진 환경관리를 위해 환경부에서 중점 추진 중인 ‘통합환경관리제도’를 이행한다.(한국남동발점)/ⓒ뉴스프리존 DB
한국남동발전 ⓒ뉴스프리존DB

[사천=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정부가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미세먼지를 51%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천포화력발전소 1,2기는 이달 중 폐지된다.

산업통산자원부가 12일 공개한 「제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운영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4개월 간 석탄발전 감축대책을 추진한 결과 석탄발전으로 인한 미세먼지 배출량은 제도 시행 전에 비해 51%인 3천358톤, 전년대비 19%인 757톤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었다.

24일 오후 3시 50분경 충남 태안군 원북면 태안화력발전소 2호기에서 화재가 발생/제공=독자제공
삼천포화력 1,2호기는 현재 가동정지 작업이 완료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부터 2030년 사이에는 3~6호기도 단계적으로 폐지된다.ⓒ뉴스프리존DB

이처럼 석탄화력발전이 미세먼지 발생량에 직접적이고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신규 석탄발전소 허가금지, 노후석탄발전 폐지 등이 추진돼 왔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이달 중 노후석탄 발전소인 삼천포화력발전소의 1, 2호기가 페지되고 오는 12월에는 호남화력발전소 1,2호기가 폐지된다. 앞서 서천, 영동, 보령화력발전소가 부분 폐지됐다.

삼천포화력 1,2호기는 현재 가동정지 작업이 완료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부터 2030년 사이에는 3~6호기도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대신 발전소 환경설비 투자가 대폭 확대된다. 문재인 대통령 임기내 발전소 환경설비에 2조원 가량을 투자해 성능을 향상하고, 2034년까지 총 34기가 폐지될 석탄화력발전소의 대안으로 대체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한국중부발전은 호력화력 5·6호기 대체발전 부지로 경남 함안군과 충남 보령시를 선정했다. 발전소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함안군과 논의를 통해 각각 500MW 규모의 신규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대체발전소 투입 계획이 2024년도인 한국남동발전은 삼천포화력 3·4호기의 대체 발전소 부지로 대구광역시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

한편 한국남부발전은 2026년과 2027년 각각 하동화력 1·2호기를 폐쇄할 계획이다. 다음해인 2028년에는 3·4호기도 가동을 멈추게 된다. 대신 하동군에 그대로 1·2호기 대체 발전소 건설이 논의 중이다. 3호기의 대체 발전소 입지는 경북 안동, 4호기는 경남 합천이 예정지로 꼽힌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혁신정책관은 “국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석탄발전 감축방안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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