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교류 활성화를 통한 양국간 협력관계 발전 의지 강조
양국간 전통적 우호관계 증진 및 미래지향적 발전에 상호 공감
향후 여건 개선을 대비한 양국간 경제협력 점검 협의체 가동 합의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로비에서 열린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사드아바드 좀후리궁 로비에서 열린 에샤크 자한기리 수석 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44년 만에 이란을 방문해 첫 날 자한기리 이란 제1부통령과 양자회담을 개최했다.

정 총리는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메흐라바드 공항에 도착해 모함마드 에슬러미(Moh ammad Eslami)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의 영접을 받으며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정 총리는 에스학 자한기리(Eshaq Jah angiri) 이란 제1부통령과 양자회담 및 만찬을갖고, 양국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및 상호 관심사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총리는 이날 만찬에서 "양국이 1962년 수교이래 때로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꾸준히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언급하며, "내년 한·이란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의한 단계 도약을 함께 준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정 총리는 "우호 증진을 위해서는 양국의고위급 교류도 중요한 만큼, 44년 만의 국무총리 이란 방문이 양국관계 발전의 토대가 되길 바란다"며 자한기리 제1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다.

이에, 자한기리 부통령은 정 총리의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2017년 국회의장으로서 이란을 방문하는 등 이란과의 인연이 깊은 정총리의 이란 방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많은 한국기업들이 이란에 적극 진출하여 2012년에는 양자 교역규모가 170억불까지 이르렀다"며 "내년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한국 내 이란 원화자금 문제의 진전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한국 내 이란 원화자금과 관련해 "유관국들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면서 문제해결을 위한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방역·보건 공조 강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정 총리는 우리의 대응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이란 인도적 교역 워킹그룹을 통해 한국의 의약품, 의료기기 등 인도적 품목들의 수출을 더욱 활성화하여, 이란 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자한기리 부통령은 코로나19 관련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에 공감하며 정 총리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정 총리와 자한기리 부통령은 이란 핵합의(JCPOA) 복원 등 제반 여건이 변화될 수있음을 감안하여 한발 앞서 함께 준비해 가자는데 공감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점검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정 총리는 이란 핵합의 관련 당사국간 건설적 대화 노력을 측면에서 지원하고, 이란 원화자금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도 이란을 포함한 관련국과 가능한 협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정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과 평화는 우리 선박의 안전과 에너지 안보에도 영향이 큰 만큼, 동 해협 내 항해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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