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큰 상처를 입힌 잘못, 바로잡겠다…국민속으로"
"경쟁상대 국힘이 아니라 어제의 민주당…더 나은 민주당을 만들어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민생으로 정면돌파, 다시 국민속에서' 당원과 함께 혁신하고 국민과 함께 승리하겠다"며 오는 5월 2일 치러지는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국민의 손을 놓쳐 잃어버린 길, 다시 국민 속에서 찾기 위해 광장으로 나왔다"며 "촛불이 시작된 이 자리에서 광장이 가르쳐준 국민의 눈높이를 새긴다. 다시 국민 속에서 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위험신호는 충분했지만 국민의 마음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그냥 지나쳤다. 국민에게서 멀어져 있었고 삶의 현장에서 떨어져 있었다"며 "국민의 기대와 희망에 큰 상처를 입힌 잘못, 바로잡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다시 국민 속으로,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당장 이번 전당대회부터 친문, 비문 대회가 아니라 민생 대회로 만들겠다. 혁신하고 단결해서 국민 속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으로 혁신 ▲당 운영에서 현장성 강화를 통한 혁신 ▲국민의 눈높이보더 더 엄격하게 혁신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우 의원은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택시장 안정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대원칙을 후퇴시켜서는 안된다"면서 "부동산 문제에 접근하는 시각부터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촘촘하게 마련된 투기 방지와 개발이익 환수 방안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내 집 한 채 갖고 싶은 평범한 소망을 지킬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를 제대로 놓겠다"면서 당에 부동산 대책기구 설치를 약속했다. 

우 의원은 "코로나 19와 싸우는 국민께 힘을 보태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민생의 회생을 위해 자영업자들의 회생을 위해 민주당이 꼭 필요하다는 믿음을 쌓겠다"면서 "재정의 주인인 국민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재난지원책 마련을 서두르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집합 금지명령에 대한 손실보상 제도, 재난지원금 강화, 자영업자를 포함하는 전국민고용보험 등 사회안전망, 임대료 멈춤법 추진과 임대료의 공정한 조정 등 
자영업자가 감당하고 있는 어려움을 여러 측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책을 수립하겠다"며 "국민이 준 180석을 민생입법의 수단으로 쓰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한국판 민생뉴딜연합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학 끌어안아야 한다. 더 큰 민생개혁, 일회성 아닌 지속적인 민생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민생 최고위원회와 민생 뉴딜연합으로 민생정치의 틀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불평등, 양극화에 맞서 강력한 사회경제개혁으로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겠다"며 "정의로운 전환을 토대로 양질의 일자리와 성장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도권 비대화와 지방소멸로 대한민국은 극단적 불균형의 상황으로 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위협하며 국민의 삶도 파괴하고 있다"며 "수도권은 글로벌 경제 중심, 지방은 특화된 메가시티 전략으로 지방의 소멸을 막고 골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우 의원은 "문재인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자기 일로 여기지 않는 당원은 없다"며 "가장 확실하게 정권 재창출의 길로 들어서는 방안을 가지고 단결하면 된다. 민생이 방안이고 현장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정권 재창출에 성공해야 문재인 정부가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다"며 "
"당을 정권 재창출의 베이스캠프로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앞으로 11개월,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국민께 분명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며 "5월 2일 저녁, ‘민생대표가 나왔다’, ‘민주당이 달라지고 있다’고 국민들께서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우 의원은 "당 대표가 당의 중심을 확고히 세우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며 "당에 민생의 강물이 제대로 흐르게 하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 민생을 잘 알고, 현장과 소통이 잘 돼야 한다. 우원식이 적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을지로위원회를 민주당과 국민을 잇는 징검다리, 정당 사상 최고의 민생실천 프로그램으로 만든 우원식이 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우 의원은 "민주당을 원팀으로 만들 수 있는 당 대표여야 한다"면서 "공정한 경선관리는 기본으로, 대선주자들이 포부와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가 대선주자들을 원팀으로 우뚝 세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낮은 곳에서 대선주자들을 빛내주는 당 대표, 우원식이 제일 잘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 당의 경쟁상대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어제의 민주당"이라며 "이제 우리는 이 당당한 길 위에 굳건히 서서 어제의 민주당보다 더 나은 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가야 할 길이고, 그것이 국민께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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