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손상철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52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강릉행 KTX를 타고 올림픽 분위기 띄우기에 직접 나섰다. 그동안 북한의 평창겨울올림픽 참가를 희망하는 취지의 발언은 있었지만, 문 대통령이 직접적으로 참가 가능성에 대해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 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열차 안에서 체육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37개 언론사 체육부장들과 서울~강릉 경강선 케이티엑스(KTX) 대통령 전용열차 ‘트레인1’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평창겨울올림픽 참가를 위해 우리 정부는 아이오시, 아이피시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양 위원회는 북한 참가를 지속적으로 권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이 올림픽에 참가하기를 바라고 계속 권유하고 있다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과거 사례를 보면 북한이 참가하더라도 확약하는 것은 거의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그때까지 계속 설득하고 권유할 계획이다. 정부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88 서울올림픽이 냉전 구도 종식과 동서 진영의 화합에 큰 기여를 했다면 이번 올림픽은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평화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1시간 40여분을 달려 강릉역에 내린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자원봉사자들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며 “이번 올림픽이 국민들의 어려웠던 기간을 치유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또 평창올림픽 개막일 또는 폐막일의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돌아오는 열차 안에서는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와 인터뷰를 갖고 세계인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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