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터지는 '여가부 폐지론', 그럼에도 그들은 시민 눈치는 안 보고 '여성계' 눈치만?

사회적 갈등 조정은커녕 키우는 여가부, 예산 중 '여성' 관련 예산은 극히 적다면서 왜 슬로건이나 사업들은 그러할까? 
이선옥 작가 "행정부 수장으로서 위헌적인 발언을 하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도 모르고, 정부 부처 관료라는 책임감도 느끼지 못한다"
'김엄마' 김용민 "이들(페미니스트 장관)의 인식, 정확하겐 보수 개신교계와 똑같다. '약자 코스프레'하면서 자신들의 '학살' 역사는…"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이선옥 작가 : 여가부가 청소년 업무 예산이 많아서 사실상 페미니즘 정책 하는 거 아니라고 항상 항변합니다. 그런데 그렇다면, 이 분들은 왜 슬로건이 가족부인데 평등을 일상으로이며, 왜 차별해소를 왜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습니까?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 : 그건 완전 반어법 아닙니까?

이선옥 작가 : 페미니스트 장관들마다 여성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평등을 일상으로 가져오겠다. 이런 걸 내걸면서 우리 예산은 별거 없어요. 다 가족 청소년 예산이에요. 이렇게 말하면 앞뒤가 안 맞잖아요. 현재 여가부 장관도 성평등, 성폭력 여성폭력만을 중요한 의제로 내걸고 있습니다. 장관들 스스로가 다 여성의제만을 내걸면서 우리는 억울하다고 하니까, 그 말은 사실 변명인 거고 실제로도 이 분들이 그 사업에 주력해요. 그런 행동들을 하니까 여가부 해체하라는 여론이 꾸준히 오르고, (15일 김용민TV, 이선옥의 '젠더의 속살' 중)

'뷔페미니즘'이란 단어가 유행한다. '페미니즘'이란 단어를 내세우며 자신의 이익은 쏙쏙 가져가려 하면서도, 정작 그에 따르는 의무는 외면하는 일부 기득권 여성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젊은 남성들의 경우, 이들에 대한 비토 여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여성가족부 폐지 여론도 매우 높다. / ⓒ YTN
'뷔페미니즘'이란 단어가 유행한다. '페미니즘'이란 단어를 내세우며 자신의 이익은 쏙쏙 가져가려 하면서도, 정작 그에 따르는 의무는 외면하는 일부 기득권 여성들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 젊은 남성들의 경우, 이들에 대한 비토 여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여성가족부 폐지 여론도 매우 높다. / ⓒ YTN

사회적으로 갈등을 가장 부추기는 부처로 늘 꼽히며 "해체해야 한다"는 비난을 가장 많이 듣는 부서는, 단연 여성가족부일 것이다. 특히 젊은 남성들로부터 받는 원성은 늘 엄청나다. 그럼에도 '페미니즘'을 신성시하는 소위 '여성'을 내세우는 집단이 있으며, 그들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쓰는' 언론들이 있다. 이에 대한 반감이 각종 커뮤니티나 유튜브 등에서 쉽게 확인된다. 

실제 각 정당의 '여성' 관련 정책은 별반 차이 없다. '메갈당'이라고까지 비난받는 정의당과 같은 소수정당에도 있고, 더불어민주당에도 있고, 국민의힘에도 분포돼 있다. '여성'이나 '페미니즘'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면 마치 '진보적'일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적잖은데, 사실 알고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특히 박근혜 정권 후기부터 사회에 '페미니즘' 바람이 전면적으로 불면서, 수년 전부터 젊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성별 전쟁이 시작됐다. 실제로 젊은 남성들은 과거 남성들과 달리 어떠한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 오히려 여성에 비해 '역차별'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세대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여성가족부는 사회적 갈등을 중재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를 키워왔다. 특히 여가부 장관들의 태도는 젊은 남성들에게 커다란 반감을 품을 만했던 것이다.

그러면서 젊은 남성들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품는 불만 수위도 높아져만 갔던 것이다. 이를 경고하는 지표가 많이 나왔음에도, 이를 외면하다시피 했다. 특히 '여성할당제'와 같은 정책들은 '역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일부 '기득권' 여성들의 밥그릇 채워주기용이라는 비난을 듣는다.

이선옥 작가는 15일 <김용민TV>에 출연, 여성가족부의 모순성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이 작가는 "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업무 예산이 많아서 사실상 페미니즘 정책 하는 거 아니라고 항상 항변하는데, 그렇다면 왜 '평등을 일상으로' '차별해소'를 왜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나"라고 따져물었다.

여성가족부는 여가부 예산 중 극히 일부만 '여성'을 위해 쓰여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작 앞장서 내세우는 정책은 '여성' 만 보이는 게 현실이다. / ⓒ 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여가부 예산 중 극히 일부만 '여성'을 위해 쓰여진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정작 앞장서 내세우는 정책은 '여성' 만 보이는 게 현실이다. / ⓒ 여성가족부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2021년 여가부 정책분야별 예산안은 가족 예산이 691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청소년(2284억원), 권익증진(1228억원), 여성(972억원) 분야 순이다. 여성 관련 예산이 얼마 되지 않는데, 왜 슬로건을 '여성' 중심으로만 내세우냐는 것이다. 

이선옥 작가는 "이런 슬로건을 내세우면서, 우리 예산(여성 관련)은 별거 없다고 이렇게 말하면 앞뒤가 안 맞잖나?현재 여가부 장관도 성평등, 성폭력(여성폭력)만을 중요한 의제로 내걸고 있다"며 "장관들 스스로가 다 여성의제만을 내걸면서 우리는 억울하다고 한다. 그 말은 사실 변명이고 그런(여성 관련)사업에 주력한다. 그런 행동들을 하니까 여가부 해체하라는 여론이 꾸준히 오르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여가부 해체하라'는 여론이 나올 때마다, 여가부 장관들이 보이는 반응들이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고 이선옥 작가는 직격했다.

지난 2019년 3월 진선미 당시 여가부 장관은 여가부를 폐지하라는 요구에 대해, SNS로 "여가부 폐지하라구요? 누군가에게는 생명줄"이라며 "처참한 아동성폭력 사건 보도될 때면 전국이 들썩인다. 이후 오랜 기간 그 피해자와 가족들을 충격에서 벗어나도록 회복시키고 돌보는 일을 여가부가 지원한다. 작년 한 해 해바라기센터 이용 인원수가 약 3만8천여 명에 달한다. 턱없이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특히 한 네티즌이 "장관님은 여성 페미니즘부의 장관이 아니다. 그 많은 노인문제, 아동문제, 저출산문제, 늘어만 가는 한부모 가정, 미혼모 문제 등 많은데 장관님 트윗엣 여성만 보인다. 제발 눈을 넓히고 좌우 위아래를 보라. 머릿속엔 온통 페미니즘뿐인 거냐"라고 비판한 트윗에도 이같이 답했다.

지난 2019년 3월 진선미 당시 여가부 장관은 여가부를 폐지하라는 요구에 대해, SNS로 "여가부 폐지하라구요? 누군가에게는 생명줄"이라고 답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 ⓒ YTN
지난 2019년 3월 진선미 당시 여가부 장관은 여가부를 폐지하라는 요구에 대해, SNS로 "여가부 폐지하라구요? 누군가에게는 생명줄"이라고 답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았다. / ⓒ YTN

“여성가족부는 나열해주신 문제 포함 위기에 처한 가족 구성원들, 학교 밖 청소년들, 다문화가족, 늘 소수에 약자에 비주류라는 이유로 밀려나 있는 사회구성원들을 돌보고 건강하게 사회에 환원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좀 더 관심 가지고 살펴봐주세요. 전체 트윗, 기사, 홈페이지를 제발!" 

진선미 전 장관의 그런 '되치기'는 여론의 더 큰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8월 이정옥 당시 여가부 장관도 쏟아지는 여가부 폐지론에 대해 "(여가부의) 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수용성 또는 이해 부족이 한 원인"이라고 하며 큰 반발을 샀다.

특히 최근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복지부에서 백신 수급 차질이 있다고 해도 '복지부 폐지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여가부는 어떤 이슈가 나오든 '폐지해라'는 반응"이라고 했다가 큰 반발을 샀다. 엉뚱하게 보건복지부를 끌어들여, 비판 여론에 귀를 막으려는 모습으로밖에 해석되지 않는 부분이었다.

이선옥 작가는 이같은 전현직 장관들의 대응에 대해 "정말로 정무감각이 없다"며 "왜 이들이 정무감각이 없냐면 저는 페미니스트 출신들을 기용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페미니즘의 문제와, 이들 '페미니스트' 정체성이 큰 장관들의 문제점을 이렇게 진단했다. 

최근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복지부에서 백신 수급 차질이 있다고 해도 '복지부 폐지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여가부는 어떤 이슈가 나오든 '폐지해라'는 반응"이라고 했다가 큰 반발을 샀다. / ⓒ 다음
최근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복지부에서 백신 수급 차질이 있다고 해도 '복지부 폐지하라'고 하지는 않는다"며 "여가부는 어떤 이슈가 나오든 '폐지해라'는 반응"이라고 했다가 큰 반발을 샀다. / ⓒ 다음

"왜냐하면 페미니즘이라는 이념 자체가 반성이나 자기성찰이 불가능한 구조의 이념이에요. 왜냐하면 여성은 피해자고 약자라는 그 정체성이 이념화된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약자고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강자이고 억압적인 권력이 문제'라고 하지. 자신의 문제를 돌아보지 않아요. 이분들은 페미니스트 정체성이 더 크다 보니까 행정부 수장으로서 위헌적인 발언을 하면서도 무엇이 문제인지도 못 느끼고 그런 폐지 여론을 들어도 내가 정부부처의 관료로서 책임감을 느끼질 못해요. '폐지하라'는 여론 탓을 합니다. 국민 탓을 하고. 여성계 눈치는 봐도 국민 눈치는 안 봅니다"

이에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이들의 인식이)정확하겐 보수 개신교계와 똑같다"라며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이 탄압받고 억압받던 시절을 얘기하면서 '기독교는 항상 핍박의 대상이었다' 그러면서 계속 약자 코스프레를 하면서 '교회를 핍박하냐? 너 정말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지옥간다' 얘기한다. 그러면서 기독교는 자기들이 사회적 약자들, 즉 식민지 점령 주민들을 학살하고 착취했던 역사들은 완전히 없던 일처럼 여긴다"라고 꼬집었다. 

이선옥 작가는 "그러니까 (페미니스트의 입장은)여자는 구조적 피해자이기 때문에, 남성혐오는 존재할 수 없다고 하잖나? 그런 인식으로 가득찬 사람들을 계속 관료로 기용했을 때, 이 결과는 너무도 예상되는 것이었다"라며 "그래서 성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문재인 정부 들어서 최고조에 달한 그 결과로 돌아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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