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 드리겠다”

사진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퇴임식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뉴스프리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지난 16일 퇴임식을 마치고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프리존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국민에게 보고를 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달 초 대권도전 선언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21일 정 전 총리는 서울 종로 사무실에서 진행한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권도전과 관련해 "위기관리 능력과 미래 지향적인 경제 재건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가장 큰 과제"라고 밝히고 "경제에 대해서는 제가 전문성이 있어서 그런 점은 차별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또 야권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의 대선 경쟁력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반사이익을 통해 얻은 지지율은 유효기간이 길지 않다"면서 "미국은 언론이 중심이 돼 후보에 대해 양파껍질 벗기듯 한겹 한겹 벗겨서 검증하는데, 때가 되면 그런 검증이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자신의 지지율이 저조한 흐름에 대해 "즐겁기야 하겠느냐"면서 "아마 꼭 필요할 때 뜨려고 그러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4·7 재보선 참패에 대해선 "개혁과 민생에서 국민 기대에 못 미치니 주인인 국민이 회초리를 든 것"이라면서 "억울해할 것은 없고 철저하게 반성하고 쇄신해서 국민 신뢰를 얻는 게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현안 대응과 개혁 입법은 방향은 맞았지만, 실행에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개혁을 완결하기 위해서는 정권 재창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11월 집단면역에 대해 "일정에 차질이 있으려야 있을 수 없는데 왜 시비를 자꾸 거는지 모르겠다. 국민을 절망 고문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개헌 문제에 대해 "분권을 위한 개헌은 꼭 필요하고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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