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경제·산업계 생동감 있는 의견 담기위해 노력"
양향자 "반도체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겠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위원장에 산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원 출신인 양향자 의원을 임명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부족 사태가 더해지며 자국 중심의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 반도체는 우리나라 국가 핵심 사업으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9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이끌어왔다"며 "정부는 독보적인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방안을 강구중이고 상반기 중 ‘K-반도체 벨트 전략’을 세워 재정과 세제지원, 인력 양성을 포함한 종합 지원 정책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세계 시장의 재편에 발맞춰 국내 반도체 산업의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반도체 기술특위를 통해 정부의 지원 정책에 경제·산업계의 생동감 있는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차원의 반도체지원특별법제정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최인호 수석대변인도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상황과 관련해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이와 관련된 반도체 당정 회의도 시급히 개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오늘 출범한 반도체특위를 중심으로 해서 민관정 협력체계를 조속히 구축하고 반도체 지원 법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양향자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전쟁 선언은 21세기 미국 패권 전략의 일환으로 반도체 전쟁은 미-중 갈등을 넘어섰다"며 "메모리 반도체 패권국 대한민국은 이 전쟁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된다. 주저앉느냐, 비상하느냐가 달린 매우 중요한 전쟁"이라고 피력했다.

양 위원장은 "반도체 특위는 이번 전쟁에서 정보의 입구이자, 기업의 창구이며, 전략의 출구가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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