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 터득해 나만의 창작기법 곰솔(해송) 연필세밀화 그려

나만의 소나무를 그린 박향수 작가가 2021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우수작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김현무 기자
나만의 소나무를 그린 박향수 작가가 2021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우수작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김현무 기자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박향수 작가가 (주)헤럴드경제, 코리아헤럴드가 주최하고 월간 파워코리아가 주관한 '2021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에서 ‘우수작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향수 작가는 독학으로 터득해 나만의 창작기법으로 곰솔(해송)을 연필세밀화로 그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채석정의 바닷가에 굳건히 버티고 서있는 곰솔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전지 가로 110cm, 세로 80cm에 독특한 관점과 수백, 수만 번의 연필터치로 솔잎 하나하나, 나무를 그려 군락을 이룬 상상 속의 곰솔로 탄생한다. 직장을 다니면서 집에 돌아오면 큰 상에 머메이드지를 놓고 틈틈이 그림을 그린다. 보통 6~12개월 이상의 작업 과정을 거쳐 독특한 곰솔 작품으로 완성된다. 곰솔은 그의 작품세계의 스승이기도 하고, 그렇게 그려온 곰솔은 그만의 곰솔 시리즈로 이어졌다.

그는 작품을 그릴 때 연필로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다. 특히 전지에 붓과 물감이 아닌 연필세밀화로 직접 곰솔을 표현하고, 가끔 페인트 마커로 그리기도 한다. 그만의 창작기법으로 집중해 그리다 보니 새로운 곰솔 작품이 나오게 된다. 곰솔의 기상처럼 푸르름과 당당함으로 공존하고 더불어 살며 꿋꿋한 인내와 끈기의 본을 보인다.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소나무가 아닌 나만의 상상 속의 곰솔을 캔버스에 그려낸 박향수 작가 작품/ⓒ김현무 기자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소나무가 아닌 나만의 상상 속의 곰솔을 캔버스에 그려낸 박향수 작가 작품/ⓒ김현무 기자

전라도 정읍에서 자란 박향수 작가는 “곰솔은 남성적인 든든함, 강인한 생명력,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유지하는 흐트러짐 없는 그 모습에 반했다”며 “나만의 소나무를 그리기로 결심하고 창작 작품으로 곰솔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고향의 곰솔을 그리워하며 그림으로 남기는 것은 고향에 대한 보은하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이다.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소나무가 아닌 그만의 상상 속의 곰솔을 캔버스에 옮긴다.

다채로운 색상과, 크고 작은 붓의 터치들을 주로 활용하는 다른 작가들과는 달리 그는 오직 연필 세밀화에만 전념한다. 어찌 보면 자연의 경외감과 아름다움을 기억에 담고, 손으로 그려온 인내와 노력의 여정의 결실이 된 작품이다.

요즘 그는 블로그에 작품을 하나둘씩 올리면서 친구 맺기며 소식 공유에 여념이 없다. 친구 초청한 이들의 반응에도 답례하고 있다. 곰솔은 그에게 세상과 소통하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그가 대한민국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다가 밑그림 없이 그리기에만 전념했던 당찬 곰솔을 이제는 다양한 표현법과 나만의 상상으로 그려 한국 곰솔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세계 속의 곰솔이 되고자 한다. 앞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곰솔을 보면서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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