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뜻과 정신 이어받아 모두 행복한 사회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할 것"
국힘 "그 뜻 경건한 마음으로 받들며 약자와의 동행에 더욱 힘쓰겠다"
정의당 "나눔과 연대 뜻 이어받아 보통시민 버팀목이 되도록 힘 쓸것"
국민의당 "남기신 가르침 깊이 새겨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으로 나갈 것"

지난 2012년 6월 15일 명동대성당에서 이임 감사 미사를 봉헌한 후 신도들의 인사를 받으며 성당을 나서는 정진석 추기경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2012년 6월 15일 명동대성당에서 이임 감사 미사를 봉헌한 후 신도들의 인사를 받으며 성당을 나서는 정진석 추기경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여야는 28일 정진석 리콜라오 추기경의 선종과 관련,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일제히 명복을 빌었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모든 이가 행복하길 바랍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이 바로 하느님이 우리에게 바라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의 행복을 빌펴 사랑을 행하셨던 추기경의 숭고한 삶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면서 "'모든 이에게 모든 것(Omnibus Omnia)'을 몸소 실천했다"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허 대변인은 "정 추기경은 자신이 정한 사목 표어처럼 모든 이를 차별 없이 평등하게, 나와 같은 사람으로 맞이하고 시간부터 생명, 능력과 정성까지 모든 것을 내놓은 삶을 살았다"며 "생의 마지막순간까지도 각막을 기증하며 그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 추기경의 뜻과 정신을 이어받아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며 "하느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6.25전쟁이라는 민족의 아픔을 겪은 뒤 사제의 길로 들어선 추기경께서는 헌신과 희생, 사랑과 나눔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역사를 함께하신 분"이라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과 함께 추기경님의 편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추기경은 '모든 이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추기경님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은 삶을 사셨다"며 "영면에 이르면서도 남은 재산을 어려운 곳에 기부하고, 장기 기증을 통해 희생과 나눔을 몸소 실천하며 모든 것을 주고 가셨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라는 그 책의 마지막 대목은 추기경님을 말하는 것 같다"며 "그 뜻을 경건한 마음으로 받들며 국민의힘도 약자와의 동행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지 하루가 지난 28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선종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한지 하루가 지난 28일 새벽 명동성당에서 선종미사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옴니버스 옴니아(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주겠다)' 정 추기경님의 평생 모토였다"며 "평생 공동체의 선익을 위한 헌신적 삶을 살아 왔고 우리 시민들에게 나눔과 연대의 큰 메시지를 주셨던 정 추기경의 선종에 가슴깊이 애도를 표한다"면서 명복을 빌었다.

이 수석대변인은 "항상 가난하고 소외된 시민들의 곁에서 그들의 손을 잡아 주셨던 따뜻한 '혜화동 할아버지'였다"며 "평소 생명운동을 이끌어 오셨던 추기경께서는 장기 기증을 몸소 실천했고 모든 재산을 우리 사회에 돌려 주고 가셨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추기경이 남겨준 나눔과 연대의 고귀한 뜻을 이어받아 정의당도 코로나와 불평등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보통시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시자, 약자를 대변해 오신 고인의 선종은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한 평생 이웃에 대한 사랑과 희생을 실천해 오신 고인께서는 마지막 가시는 길에도 나보단 남을 배려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이타적 행동을 실천에 옮기셨다"고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이제 고인께서 삶을 통해 남기신 가르침을 우리 모두 가슴 깊이 새겨 서로 사랑하고 아끼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며 "갈등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정신으로 모두가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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