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대외신뢰를 재확인한 것"

JP모건 "한국 GDP 성장률 4.6%로 상향..기대 이상 성장"

[정현숙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 S&P는 한국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종전 등급인 'AA'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안정적' 등급 전망도 유지했고, 단기 국가신용등급 역시 기존의 'A-1+'를 유지했다.

S&P는 28일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 경제는 코로나19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이내 성장세로 돌아서는 등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한국의 견고한 성장세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라고 평가했다.

S&P는 또 한국 경제가 올해는 3.6%, 내년에는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향후 4년간 연 3%에 가까운 1인당 평균 실질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2024년에는 1인당 GDP가 4만2천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 봤다.

향후 고령화에 대응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다른 고소득국에 비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피해가 작았고 앞으로도 3~5년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S&P는 "단기적 재정적자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의 재정 상황은 아직 강하고 이는 국가 신인도를 지지하는 요인이다"라며 "북한 리스크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중요 위협 요인이며 공기업 채무도 재정 포지션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기재부는 "S&P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결정은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 경제에 대한 대외신뢰를 재확인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최근까지 113개국의 국가신용등급 또는 전망이 하락한 가운데 기존 등급 유지는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27일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4.6%로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경제' 등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한국의 1분기 성장률 1.6%는 예상치를 웃돌았다"라며 "1분기에 수출과 내수가 모두 견고하게 증가하면서 수요와 생산 활동 전반에 걸쳐 기대 이상의 폭넓은 성장을 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분기 깜짝 실적은 2분기의 완만한 성장세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1분기 무역 통계는 2분기에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라고 했다.

또 JP모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백신 보급 관련 상황이 악화하지 않으면 한은은 올해 4분기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 신호를 보내고 내년 1분기에 실질적 금리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이날 1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을 발표하며 올해 분기별 성장률이 0.7∼0.8%에 이르면 연간 성장률 4.0%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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