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당이라는 이미지 탈피해야"…중원권 당대표 적임자 자임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4선의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3일 '대통령을 만들사람'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당대표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통합, 정권교체를 위해 피 한방울까지 다 쓰겠다는 각오로 당대표 경선을 출마를 선언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 의원은 "문재인 정권 4년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두번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나라를 우리는 경험하고 있다"면서 "제1야당이 막지 못해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저희들이 잘할 수 있는 기회는 6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환골탈태해 다시 태어나는 길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 폭정을 멈출 대선후보를 빨리 만들어 내라는 목소리는 국민들의 살아있는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강해지고 능력을 키워 자강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 의원은 '이러한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당을 알고, 조직을 알고, 선거를 알고, 정책을 아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어야 한다"면서 자신이 차기 당대표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반 문재인 전선 벨트를 만들어 야권 후보 모두를 입당시켜 야권 대통합 단일후보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면서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고 국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겠다. 약해진 당의 정체성, 투쟁력, 정책개발 능력을 키워 확실한 수권정당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당을 이용해 자기정치 하는 사람이 아닌 실용적인 개혁을 통해 행동으로 실천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면서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생활정치, 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당정치, 내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치인, 이것이 바로 개혁과 변화로, 이런 정치를 홍문표가 이뤄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의원은 "생활정치로 국민정치시대를 열겠다"며 ▲원외당협위원장 상임위원회 참여 ▲비례대표 3명 호남우선 공천 ▲원외지당 부활 ▲전당대회 1인1표 직선제 실시 ▲중앙연수원 설립 ▲당협위원장 포상원칙 감사 ▲생활정치로 현장정책 발굴 ▲청년청 신설 ▲농어업, 축산으로 남북 통일 주춧돌 ▲경력단절 여성 가산점 도입 및 여성임원 할당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홍 의원은 "전국정당화를 위해서는 영남당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영남 출신의 후보가 아닌 중원권의 대표주자인 홍문표가 당대표가 돼야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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