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장 "농사 목적, 실제 계속 농사 짓고 수확물도 판매해 왔다"
2017년 경매로 낙찰 받아 3.3㎡당 70만원씩 모두 1024㎡ 구입
황천순 의장, 의장실서 대기하며 압수수색에 도움 등 적극 협조

압수수색 나온 경찰과 황천순 의장(오른쪽 아래)./ⓒ김형태 기자
압수수색 나온 경찰과 황천순 의장(오른쪽 아래)./ⓒ김형태 기자

[천안=뉴스프리존]김형태 기자=충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오전 천안시의회 황천순 의장을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압수수색했다.

천안시의회는 황 의장 집무실, 자택, 건설교통위원장실 등을 천안시는 도시건설사업본부, 예산법무과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은 오전 9시 40분쯤 시작돼 11시 30분쯤 마쳤고 황천순 의장은 의장실서 머물며 수색에 도움을 주는 등 적극 협조했다.

경찰은 이날 박스 하나 분량을 압수했고 황 의장으로부터 휴대폰과 계약서 등 관련된 일체를 제출 받은 상태다.

황천순 의장에 대한 의혹은 2017년 건설교통위원장 때 천안시 동남구 용곡지구 인근 1024㎡를 황 의장 아내가 구입했고 이 토지가 투기 대상이라는 논란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토지는 2017년 경매로 낙찰 받아 3.3㎡당 70만원씩 모두 1024㎡ 구입했고, 2년 후 2019년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역으로 지정된 바 있다.

황 의장은 "농사 목적으로 구입한 땅이고 실제로 계속 농사를 짓고 수확물을 판매해 왔다"면서 "너무 당황스럽다"라고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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