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건설폐기물 불허’ 촉구
대책위 ‘15년 동안 같은 곳 다른 명의로 4번 신청 웬말

3일 서천군 화산리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반대대책위원회와 종천면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서천군의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사업신청과 관련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뉴스프리존
3일 서천군 화산리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반대대책위원회와 종천면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서천군의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사업신청과 관련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뉴스프리존

[서천=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 불허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볼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천군 화산리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원회)와 종천면 주민들은 물론 시민단체 및 학부모들이 3일 서천군의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사업신청과 관련 불허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책위 등은 서천특화시장에서 시작해 서천군청 주차장까지 행진에 이어 집회를 갖고 종천면 화산리 일원에 신청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 신청에 따른 서천군의 불허 결정을 요구했다.

특히, 서천참여시민모임, 서천사랑시민모임, 미세먼지.고압송전선로피해대책위원회 등 지역 시민단체와 충남도의회 양금봉.전익현 의원, 서천군의회 강신두.조동준.이현호 의원 등이 가세해 한 목소리를 냈다.

특히, 지역 학무모 단체에서도 이날 행진과 집행에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김지연 서천군학부모협의회장과 박병일 서천미래교육지원센터 추진위원장 등 학부모들은 “구)종천초등학교에 추진 중인 미래교육지원센터 주변에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사업이 통과되면 우리 아이들의 건강에 위협을 받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자료사진.Ⓒ뉴스프리존
자료사진.Ⓒ뉴스프리존

서천참여시민모임 이강선 대표는 “오늘 주민들이 모여 한 목소리를 내는 의지가 서천군 행정에 받아들여져 종천 화산리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사업신청이 부적합하다는 부적정 통보가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해당 업체가 종천면민들과 서천군민들이 마다하는 사업신청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지금 한 사업신청도 철회 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열망을 전달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5년 동안 종천면 화산리 일원에 다른 명의로 4번이나 같은 사업을 신청한 것은 15년 동안 주민들이 고통에 시달려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책위 최득천 공동대표(종천면이장단협의회장)는 “발암물질 덩이리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등을 수집 및 파쇄하는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사업장을 2000여 종천 주민들과 1만 5000여 명의 서천읍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건설하겠다고 하니 참으로 비참할 노릇”이라고 토로했다.

충남도의회 양금봉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천2)은 “오늘 이 자리에 특별히 김지연 서천군학부모협의회장과 임원 등이 참석했는데 앞으로 종천면 화산리에 둥지를 터야 하는 미래교육지원센터가 우리 아이들을 위해 꼭 깨끗한 환경을 물려줘야 한다는 의지에 있다”고 말했다.

서천군의회 조동준.이현호 의원도 연대사를 통해 ‘주민들의 뜻에 따라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박래 서천군수.Ⓒ뉴스프리존
노박래 서천군수.Ⓒ뉴스프리존

집회 중간 노박래 군수도 현장을 찾아 “그동안에도 많은 시간과 경비와 어려움을 겪어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심지어 축사 및 태양광 등 불편한 것들이 들어서면 행정소송은 물론 개인적으로 군수, 과장, 팀장한테 고발.·고소도 들어오는 힘든 상황도 있다”며 “주민들의 걱정하는 부분 절차에 의해 처리할 것이다. 충분히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종천면 화산리 일원에 신청된 건설폐기물 중간 처리업 사업의 경우 서천군의 허가사항으로 군의 결정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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