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극단 화담 : 고전 속 현재 보기 Ⅱ

"요한을 찾습니다" 포스터 /(제공=극단 화담)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한국의 대표적인 부조리극 작가로 낯선 감수성을 몰고 왔다 평해지는 이현화 작가의 등단작 “요한을 찾습니다”가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플레이더 씨어터 무대 위에서 펼쳐지며 지금의 삶의 문제와 인간에 대한 질문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

시작과 끝이 맞물리는 작품 “요한을 찾습니다”의 작가 이현화는 개성적이고 전위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으로 ‘누구세요?’, ‘카덴자’, ‘산씻김’ 등이 있으며 작년, 등단 50주년을 맞은 이현화 작가의 작품 세계는 당시 희곡이 보여주지 못한 새로운 형식과 주제로 사실주의 극을 파괴해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며 우리 연극사에 부조리극의 싹을 화려하게 개화시키며, 신선하고 기발한 착상을 드러내며 보수적이고 관성적인 연극 인식에 자극과 공격을 퍼부어 주었다.

특히, 이번 작품 “요한을 찾습니다”는 미스터리하고 시니컬한 상황 설정을 통해 작품의 끝까지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던지며 혼람함 속에 신선함을 선사하는 구조는 2021년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요한’은 인간적인 고독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우리’의 모습이며, 이러한 고통은 시간과 공간을 떠나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변함없이 통감하고 있다.

"요한을 찾습니다"  CAST /(제공=극단 화담)
"요한을 찾습니다" CAST /(제공=극단 화담)

작품이 쓰인 지 50여 년이 지난 지금 극단 화담은 ‘고전 속 현재 보기’의 두 번째 프로젝트로 이번 작품을 선택하였다. 시대가 바뀌고 발전해도 고전 작품 속에 담겨있는 삶의 문제와 인간에 대한 질문은 여전히 닮아있고, 지금도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야기가 모이는 곳(화담)’이라는 뜻을 담은 극단의 이름처럼 고전 작품 속의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여 그 속에 녹아 있는 고민과 질문들을 함께 하며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해 함께 고민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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