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Big3, 대권주자 싱크탱크 경쟁 ‘이재명, ‘성공포럼’ 발족 "대세론 굳건"..이낙연, 신복지포럼서 국가비전 제시

[서울=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 여권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오전 지지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 참석해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

여권의 유력 대선 후보인 정 전총리 측근 그룹을 주축으로 해 비공개로 모여온 광화문포럼 행사에 정 전 총리가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전 총리는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서 '담대한 회복,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혁신성장과 복지 정책 구상을 밝힌다. 정 전 총리는 싱크탱크 '광화문포럼'을 중심으로 세력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광화문포럼에 소속된 현역 의원은 70명 가까이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의 김영주·안규백 의원과 3선의 이원욱 의원, 재선 김교흥·김성주·안호영 의원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정 전 총리는 지난 9일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면서 지식재산처의 신설을 제안한바 있다.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배상기준을 강화하고, 기술 유출이나 탈취행위에 대한 처벌 등 입법과제도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한다고 강조와 "우리나라는 특허 출원은 세계 4위지만 지식재산 보호는 38위에 머물고 있다"며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고 국익과 산업 성장의 방향에 부합하도록 혁신 전략을 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9일 박용진의 대권 출발 신호탄을 기점으로 여권 잠룡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이낙연 정세균 등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3인방이 6월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본격 세몰이에 나서는 모습이다.

대권 3인중 여권의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오는 12일 이재명계 전국 네트워크 플랫폼인 '민주평화광장' 창립대회에 참석을 하며, 이 지사와 뜻을 같이하는 의원들 모임인 '성공과 공정 포럼'(성공포럼)은 오는 20일 발대식이 진행 예정과 5선의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안민석(5선)·노웅래(4선) 중진 의원과 이재명계 멤버들인 정성호(4선)·김영진(재선)·김병욱(재선)·임종성(재선)·김남국(초선)·이규민(초선) 등 의원이 해당 포럼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에 이재명의 '명'자를 붙인 '공명포럼'이라는 별도의 전국 해외 조직도 조만간 발족된다.

여권의 외형을 넓혀온 이낙연 전 대표는 이틀전 가덕도신공항 추진 신복지부산포럼' 창립 총회를 열었다. 지역 주민들의 숙원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마무리 짓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쳐 PK 민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전날 광주에선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 신복지광주포럼' 출범했다. 다음날 10일 서울에선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의 정책 심포지엄에서 차기 비전을 꺼낸다. 16일에는 제주를 비롯해 22일 충남 등 전국을 돌며 '신복지 포럼' 창립 행사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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