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맞게 엄중한 잣대 존중…대상자 따로 정하지는 않기로"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의 의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더민초 쓴소리 경청 20대에 듣는다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의 의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더민초 쓴소리 경청 20대에 듣는다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12일 당 지도부에 부적격 논란이 제기된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중 최소한 1명 이상 부적격 의견을 청와대에 낼 것을 요구키로 했다.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장관 인사 청문회 후 보고서 채택 과정이 있다. 보고서 채택은 어떤 형태로든 돼야 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엄격한 잣대를 존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고 의원은 부적격 대상에 특정하는 장관 후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결정권자의 권한을 존중해 부적격 대상자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며 "저희 내부에서는 특정인 1명을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고, 2명을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요구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한 명 이상의 공간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드리는 것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3명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14일까지 재송부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시간을 가지고 국회에서 검토하라는 메시지일 수도 있으니 의견이 충분히 전달될 필요가 있다"며 "당이 민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이원영 의원은 "의원들이 걱정과 우려를 많이 했다. 이번 건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은 수렴 내용을 최고위원회에 공식적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민초는 내부적으로 2030 태크스포스(TF)·주거대책 TF·코로나 TF 등을 구성하고, 이를 통해 초선들의 입장을 정리해 지도부에 건의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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